공군5비 장병·17전비 최용수 상사 증서 기부…“도움 줄 수 있어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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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장병들이 헌혈운동으로 국가적 혈액 수급난 극복에 동참했다.
공군5공중기동비행단(5비)은 10일부터 12일까지 기지 내에서 대한적십자사 부산혈액원과 함께 ‘24-2차 사랑의 헌혈운동’을 전개 중이다.
5비는 헌혈버스 5대를 기지 주요 지점에 순환배치하며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헌혈자들에게는 대한적십자사 헌혈증서와 문화상품권 등 기념품이 제공됐다.
5비 항공의무대대 이장미 중사는 “아이가 희귀 소아암을 진단받은 후 건강해지기까지 셀 수 없이 많은 수혈을 받았다”며 “그동안 받은 사랑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이번 헌혈운동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 중사는 “헌혈은 인생의 가장 위험한 순간을 맞이하는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일”이라며 “헌혈에 참여해 준 모든 장병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5비는 정기적으로 헌혈운동을 펼쳐 오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6개월간 모은 헌혈증 1004장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부산나음소아암센터에 기부하기도 했다. 올해도 헌혈증 기부를 위한 1004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혼자 긴 세월 모아 온 헌혈증 100장을 기부한 부사관도 있다. 주인공은 공군17전투비행단 공병대대 최용수 상사다. 최 상사는 10일 대한적십자사 충북혈액원에 본인 헌혈증 100장을 전달했다.
2004년 임관한 최 상사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군인으로서 봉사 방법을 모색하다가 헌혈을 택했다. 그는 ‘헌혈증 100장 기부’라는 목표를 세우고 마침내 이를 이루게 됐다.
최 상사는 “헌혈할 수 있을 만큼 건강하다는 것에 감사하다”며 “한 달에 한 번 시간을 투자한 것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데 행복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 상사는 또 다른 목표를 설정했다. 그는 “헌혈증 100장 기부 목표를 세웠지만 앞으로도 헌혈은 이어갈 것”이라며 “기회가 된다면 조혈모세포 기증에도 참여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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