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132명, 베트남전쟁 7명
해병대 전사자 명단 추가 발굴
기념비·공적비 등 명단 수정 예정
해병대사령부 군사연구소는 10일 6·25전쟁과 베트남전쟁에 해병대 소속으로 참전한 전사자 139명의 명단을 추가 발굴했다고 밝혔다.
해병대는 새롭게 확인된 전사자 이름을 각종 기념비·공적비·전승비 등에 추가하고, 국가유공자 등록 과정에 증거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군사연구소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총 6개월간 전사자 발굴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는 크게 세 단계에 걸쳐 이뤄졌다.
먼저 해병대 및 해군이 각각 소장하고 있는 6·25전쟁·베트남전 전사자 명단을 대조했다. 이를 통해 두 명단 사이 일치하지 않는 전사자가 총 206명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어 국가보훈부와 협조해 국가유공자·전사자 명단을 해병대에서 새로 파악한 206명과 대조했다. 그 결과 해병대에는 전사자로 등록돼 있지 않지만 31명이 국가유공자로 등록된 사실을 확인했다.
마지막으로 206명을 해병대가 소장한 각종 역사 자료를 검토하며 이름이 중복 입력된 사례 등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6·25전쟁 132명, 베트남전쟁 7명 등 총 139명을 새롭게 발굴했다.
해병대는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기념비·공적비·전승비 등에 각인된 명단을 수정하고, 해병대가 주관하는 각종 전승기념행사에 새로운 명단을 활용할 예정이다. 또 전사자 유족 측에 국가유공자 등록을 위한 증거자료로 제공할 방침이다.
해병대 관계자는 “이번 전사자 발굴이 유가족들의 유공자 등록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해병대는 조국을 위해 헌신한 호국영웅들의 기록을 발굴하고 선양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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