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호국보훈의 달 용산특강 초청 연사
양다리 부상에도 참수리 357호정 지휘
치열했던 교전과 분투 경험 전달 예정
전쟁기념사업회가 오는 14일 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을 연사로 초청해 6월 호국보훈의 달 용산특강을 개최한다.
이날 오후 3시30분 서울 전쟁기념관 1층 이병형홀에서 열리는 특강 주제는 ‘제2연평해전 승전의 교훈’이다.
제2연평해전은 2002년 6월 29일 서해 연평도 해상에서 북한의 선제 기습 포격으로 시작된 해전이다. 1999년 6월 15일 제1연평해전이 벌어진 지 3년 만으로, 북방한계선(NLL)을 불법 침범한 북한 경비정이 해군 참수리 357호정을 향해 무차별 기습공격을 퍼부었다.
이 차관은 당시 해군 중위로 참수리 357호정의 부정장이었다.
북한의 공격으로 함정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고, 지휘관이던 정장 윤영하 대위는 그 자리에서 전사했다. 지휘권을 이어받은 이 차관은 본인 양쪽 다리에 부상을 입은 상황에서도 참수리 357호정을 끝까지 지휘해 NLL을 지켜냈다.
제2연평해전은 서해 NLL을 사수한 전투임에도 불구하고 처음 6년간은 단순한 군사적 충돌을 뜻하는 ‘서해교전’으로 명명됐다가 2008년 전투를 뜻하는 ‘제2연평해전’이 됐다.
이날 강연에서는 치열했던 교전 상황에서 최후까지 임무 완수를 위해 분투했던 생생한 경험과 제2연평해전 승전의 교훈을 전달할 예정이다.
전쟁기념관 야외전시장에서는 실물 크기의 참수리 357호정도 볼 수 있다. 함정 내부 전시실에는 제2연평해전의 전사자 6인을 기리는 추모공간이 조성돼 있다. 3차원(3D) 입체영상을 통해 당시 치열했던 교전상황을 엿볼 수 있다.
특강에는 학생, 군 장병, 일반인 등 관심 있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사업회 홈페이지(www.warmemo.or.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확인하거나 교육문화부(02-709-3172~8)로 문의하면 된다. 송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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