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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B-1B 7년 만에 JDAM 투하 훈련

입력 2024. 06. 06   14:22
업데이트 2024. 06. 0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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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타격 능력 과시하며 북에 엄중 경고


올 들어 2번째 한미연합 공중훈련 
상호운용성·연합방위태세 점검
우리 공군 전투기도 동시 실사격

합참 통합방위 유관기관 대책회의

북 전략·전술적 도발 가능성 공유
유사시 국민 안전보장 대책 논의도

5일 진행된 한미연합 공중훈련에서 우리 공군 F-15K 전투기(가운데·뒤)와 미 B-1B 전략폭격기(앞)가 합동정밀직격탄(JDAM)을 투하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5일 진행된 한미연합 공중훈련에서 우리 공군 F-15K 전투기(가운데·뒤)와 미 B-1B 전략폭격기(앞)가 합동정밀직격탄(JDAM)을 투하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미 B-1B 전략폭격기가 한반도에 전개해 연합 공중훈련을 펼치며, 우리 공군 F-15K 전투기와 합동정밀직격탄(JDAM)을 동시에 투하하는 훈련을 했다. B-1B 전략폭격기가 한반도에서 JDAM 투하 훈련을 한 것은 2017년 이후 7년여 만이다.

국방부는 5일 “올 들어 2번째로 미 전략폭격기 전개 아래 우리 공군 F-35A·F-15K·KF-16 전투기와 미 F-35B·F-16 전투기 등이 참여한 한미연합 공중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 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한미 국방장관회의에서 핵과 재래식을 포함한 모든 범주의 역량을 통해 철통같은 확장억제 공약을 이행하고 확고한 연합방위태세 유지를 재확인한 바 있다. 이날 훈련은 이를 증명하면서 상호운용성과 연합방위태세 강화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이날 B-1B는 우리 공군 F-15K 전투기의 호위를 받으며 종심 표적을 JDAM으로 정밀타격하는 능력을 시현했다. 우리 공군 전투기도 동시에 실사격하며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할 수 있는 굳건한 연합방위태세 능력을 보였다.

국방부는 “한미동맹은 앞으로도 미국 전략자산을 정례적이고 수시로 전개해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 체계를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이날 최근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부양과 GPS 교란 상황 관련 대국민 안전보장 대책 논의를 위한 통합방위 유관기관 대책회의를 했다.

회의는 통합방위본부 부본부장인 이승오(육군중장) 합참 작전본부장 주관으로 진행됐다. 국가정보원,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경찰청, 해양경찰청, 소방청, 서울시 등에서 40여 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최근 북한의 도발 양상·의도를 평가하면서, 전술적·전략적 도발 가능성이 증대되는 현 상황 인식을 공유했다.

북한의 도발로 인한 국민 혼란을 최소화하고, 피해를 예방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또 상황공유체계와 상호 협조·공조 사항을 점검하고, 각 기관의 실질적 조치사항과 능동적 시행계획을 확인했다.

이 작전본부장은 회의에서 “북한의 도발 시 유관기관 간 협조체계와 국민 안전보장 대책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실시간 상황전파체계, 상황별 대응 방안 등 오늘 논의한 사항을 과제화해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을 강조했다.

통합방위본부 관계자는 “범정부 차원의 노력을 통합해 북한 도발에 대비한 기관별 능동적 대응책을 구비하고, 상호협조·협업으로 통합방위태세 및 군사대비태세를 실질적으로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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