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작근단, 연합·합동 화생방훈련
탐지서 제독까지 모든 작전 손발 맞춰
북한이 우리나라에 ‘오물풍선’을 살포하면서 화생방(화학·생물학·방사능) 테러 위험이 높아진 가운데 한미 육·공군 부대들이 화생방 공격 상황을 대비, 탐지부터 제독까지 모든 작전 수행 절차를 함께하는 연합·합동 훈련을 펼쳤다.
공군작전사령부 근무지원단(작근단)은 5일 “오산기지에서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화생방사)와 육군51보병사단, 미 51전투비행단(미 51비) 등과 ‘한미 연합·합동 화생방훈련’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훈련에는 작근단 화생방지원대와 화생방사 대화생방테러특수임무대, 51사단 화생방지원대, 미 51비 비상관리중대 등 4개 부대 60여 명이 참여했다. 화생방정찰차와 제독차 등 37종의 장비도 동원됐다.
훈련은 오산기지에 적 탄도탄 공격을 알리는 공습경보가 발령되면서 시작됐다. 오산기지에 주둔하는 작근단 화생방지원대와 미 51비 비상관리중대는 곧바로 구역 정찰과 탐지를 실시하며 화학탄 상황을 확인, 화생방 경보를 발령했다.
미 51비는 오염지역에 간이 인체제독소를, 작근단과 51사단은 합동 정밀제독소를 설치하고 전 인원·장비를 제독했다.
51사단 K10, 작근단 KM9 제독차는 오염지역에 들어가 제독 및 오염 확산 차단 임무를 수행했다. 작근단에서 수집한 표본을 화생방사가 안전하게 후송하는 것으로 훈련은 마무리됐다.
강세민(대위) 작근단 화생방지원대장은 “한미가 함께 근무하는 오산기지 특성상 연합·합동 화생방 작전요원이 호흡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근 북한 오물풍선 살포 등 화생방 테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연합·합동 훈련을 통해 어떠한 화생방 위협에도 신속히 대응하는 능력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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