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무사령부, 전군 대상 본격 시행
카카오톡 알림 제공 ‘메디링스’ 서비스
예방적 건강관리·전투력 향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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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문을 통해 통보받던 상병건강검진 결과를 개인 휴대전화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장병 건강관리 향상과 군 전투력 강화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군의무사령부(의무사)는 30일 전군을 대상으로 상병건강검진 결과를 개인 휴대전화 카카오톡 알림으로 제공하는 ‘상병건강검진 결과 모바일 서비스(메디링스)’를 이달부터 본격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상병건강검진은 군 건강증진업무 훈령에 따라 병사 입대 후 1년 시점에 군 보건의료기관에서 시행하는 건강검진이다. 혈액검사를 포함한 24개 항목을 검사해 군 복무 중 발생한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기에 진료토록 하는 제도다.
그동안 군 의료기관에서 상병건강검진을 받은 병사들은 소속부대로 통보되는 공문으로 결과를 확인했다. 이 같은 방식은 병사들이 직접 부대 PC를 이용하거나, 부대 담당자에게 확인해야 하는 등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재검으로 분류된 병사가 적시에 검진 결과를 확인하지 못하면 추가 진료시기를 놓칠 수도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의무사는 2022년 11월 개발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고, 1년여간 시스템 구축과 시범 운용 등을 전개해 모바일 발송 프로그램인 ‘메디링스’를 개발했다. 이어 올해 전군을 대상으로 안정화 단계를 거쳐 이달 본격적인 서비스 지원을 시작했다.
서비스 시행으로 상병건강검진을 받은 병사들은 자신의 휴대전화 카카오톡 알림으로 수신한 검진 결과를 본인인증 단계를 거쳐 확인하면 된다.
의무사는 제공되는 모바일 검진 결과에 24개의 검사결과뿐만 아니라 △개인 맞춤형 운동 정보 △개인별 필요한 영양성분 등 정보도 포함해 병사들이 더욱 건강한 생활을 하도록 돕고 있다. 또 재검 대상자에게는 모바일 서비스 외에 공문으로 통보했던 기존 방식도 병행해 진료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최근 서비스를 이용한 신수민 상병은 “모바일로 검진 결과를 받게 돼 확인하는 데 전혀 어려움이 없었고, 무엇보다 검진 결과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볼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업을 담당한 진선미(육군소령) 보건계획장교는 “간편하게 검진 결과를 확인하고, 재검자가 적시에 진료받도록 안정화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상병건강검진 결과 모바일 서비스 시행으로 예방적 건강관리와 전투력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은 모바일을 활용한 의료서비스 제공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특히 병사를 대상으로 상병건강검진 결과 모바일 서비스뿐만 아니라 모바일을 통한 진료비 직접청구 시스템도 운영해 자신의 진료 내역을 신속하게 확인하고 진료비를 환급받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군 병원 진료 예약을 모바일로 신청·변경·취소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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