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군 매체기관, 홍보 노하우 공유
서해수호관 찾아 안보 의식 함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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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군 매체기관이 서로의 홍보 전략 노하우를 공유했다. 국내 유일 국방안보 전문 미디어기관 국방홍보원은 30일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홍보정책자문위원들과 주한미군 관할 방송국 ‘AFN Korea’를 방문했다. 자문위원들은 또 서해를 수호하고 있는 해군2함대를 찾아가 안보의식을 함양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 방문은 ‘2024년 상반기 홍보정책자문회의’의 하나로 이뤄졌다.
방문에는 채일 국방홍보원장과 김정기 한양대 교수, 강복희 베리타스알파 이사, 강인식 스토리타이거 대표, 윤성환 대명피앤씨 부사장, 최병욱 상명대 교수 등 자문위원 5명이 함께했다.
시설 안내는 AFN Korea 소속 키비 공군중사가 맡았다. 키비 중사는 가장 먼저 1층 중앙에 있는 TV를 손으로 가리키며 “이 TV를 통해 세계 곳곳의 AFN 방송 송출 상황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록물이 가득한 복도를 지나 TV 스튜디오로 향했다. 채 원장과 자문위원들은 기록물들을 관람하며 AFN Korea가 걸어온 길을 확인했다.
AFN Korea 스튜디오에서는 녹화 방송 위주로 진행된다. 이날도 태풍을 대비한 안내사항을 전파하기 위한 방송 녹화 준비에 한창이었다. AFN Korea TV 채널은 주로 정보 전달, 자긍심과 군인정신 등을 담은 방송을 편성해 내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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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원장과 위원들은 라디오 스튜디오가 있는 2층도 방문했다. 녹화 위주로 진행되는 TV와 달리 라디오는 하루 3회 생방송을 하고 있다. 키비 중사는 “라디오는 디지털미디어의 시초인 만큼, 생방송의 전통을 이어가려고 하고 있다”며 “주요 내용은 지휘관의 전달 사항, 미군들을 위한 관광지 등 정보 공유 등이 있고 이를 말해줄 게스트도 매일 온다”고 말했다.
자문위원들은 견학하는 도중 틈날 때마다 국방홍보원의 홍보전략을 논의했다. 채 원장은 “AFN은 우리를 오래전부터 KFN으로 인식하고 있었다”며 “KFN이라는 이름의 새 시작은 국군 채널로서 글로벌 이미지를 되찾은 것”이라고 소개했다.
채 원장과 자문위원들은 AFN Korea 방문에 앞서 해군2함대도 찾았다. 안보현장 견학을 통해 자문단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들은 서해수호관에서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지키다 전사한 서해 수호 용사 55명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렸다.
이어 김록현 서해수호관장의 설명을 들으며 서해수호관 내부와 참수리 357호정, 천안함 선체를 관람했다. 특히 김경철(소장) 2함대사령관을 만나 안보와 올바른 군사 역사 홍보의 중요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자문위원장 김정기 교수는 “평택에 있는 2함대처럼 군 부대 내부 견학시설이 실제론 가까이에 있지만 체감상으론 상당히 떨어져 있다”며 “국민이 군을 밀접하게 느끼도록 홍보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글=김해령/사진=조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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