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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대북정책 이행 긴밀한 공조 합의…북 안보리 결의 위반 규탄

입력 2024. 05. 30   17:00
업데이트 2024. 05. 3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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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장관, 미 인도·태평양사령관과 주한미군사령관 만나 현안 논의
싱가포르 아시아안보회의 참가…국제사회 연대·협력 필요성 전달 예정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30일 새뮤얼 퍼파로(해군대장)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과 폴 러캐머라(육군대장) 주한미군사령관을 접견하고, 한미동맹 주요 현안과 역내 안보 정세를 논의했다.

양측은 최근 북한정세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고, 대북정책 이행과 관련해 긴밀한 한미 공조가 중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일치했다. 특히 ‘북 주장 군사 정찰위성’ 발사가 탄도미사일 기술 활용과 과학·기술협력을 금지하고 있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임을 강조하며 강력히 규탄했다.

또한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와 러·북 간 무기 거래 등이 한반도는 물론 인태지역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며, 국제사회와 함께 엄정히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양측은 규칙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의 연대를 강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재확인했다.

더불어 한미동맹은 지난 70여 년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모범적인 동맹으로 자리매김했으며, 동맹이 그 어느 때보다 굳건하다는 것에 공감했다.

퍼파로 사령관은 이어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과 도발 위협 속에서 굳건한 연합대비태세 유지와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 구축을 위한 인태사의 적극적인 기여와 지원을 당부했다.

한편 신 장관은 제21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5월 31일~6월 2일)에 참가해 한반도 및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국의 역할과 국제사회 연대와 협력의 필요성을 전달한다.

먼저 다음달 1일 본회의에서 ‘한반도 및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국의 역할’을 주제로 한반도 안보 상황을 평가하고, 한반도 및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국의 역할과 국제사회 연대와 협력을 강조할 예정이다.

아울러 회의 기간 한미 양자 회담 및 한·미·일 3자회담뿐 아니라 캐나다·프랑스·필리핀 등 주요 유사입장국들과 회담을 개최해 한반도 및 역내 안보 정세를 평가하고 해당 국가들과의 양자 국방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아시아안보회의는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주관으로 2002년부터 매년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다자안보 회의다. 아시아 및 유럽 주요 국가 국방부 장관과 군 고위 관계자 및 안보 전문가들이 참가한다.

조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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