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K방산 브리핑
한 주간의 방산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세계시장에서 국내 방산기업들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대로템이 페루 육군 조병창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기회의 땅’ 루마니아에서 열리는 방산전시회에 참가해 유럽 잠재 고객들을 공략합니다. 또 방위사업청(방사청)은 유도무기 전력 발전 콘퍼런스를 처음 개최했습니다. 국방기술품질원(기품원)은 백령도 지역 부대를 대상으로 주요 무기체계 군수품 품질관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서현우·김해령 기자
페루 육군과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현대로템은 지난 20일(현지시간) 페루 리마 육군본부에서 육군 조병창과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했다. 이 체결식에는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 월터 아스튜디오 차베스 페루 국방장관, 최종욱 주페루대사,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 박상준 STX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앞서 STX는 지난달 30일 페루 육군 조병창이 진행한 차륜형 장갑차 전략적 협력 파트너 선정 입찰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현대로템은 최종 계약 후 STX를 통해 페루 육군에 K808 차륜형 장갑차 30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현대로템 차륜형 장갑차의 첫 해외 수출이자 국산 전투장갑차량의 중남미 지역 최초 진출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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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DA 2024’서 자주포 패키지 등 전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리는 방산전시회 ‘BSDA(Black Sea Defense & Aerospace) 2024’에 처음으로 참가해 중동부 유럽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과 안보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BSDA는 루마니아 국방부가 주최하고 약 400개 기업이 참가하는 방산·우주항공전시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2일부터 24일(현지시간)까지 열리는 ‘BSDA 2024’에 288㎡ 규모의 부스를 차리고 전시장 한가운데 자체 개발해 호주 육군에 공급하기로 한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IFV) 실물을 전시한다. 장갑차 도입사업을 추진하는 루마니아에 레드백 장갑차를 솔루션으로 제시하는 것이다.
루마니아 측과 수출협상 중인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차 등 ‘자주포 패키지’도 전시한다. 루마니아가 최종적으로 도입을 결정하면 K9은 기존 나토 국가(폴란드, 튀르키예, 노르웨이, 핀란드, 에스토니아)를 포함해 총 6개국이 사용하는 무기체계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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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업 교세라와 경영시스템 협업
한화오션이 일본 전자장비·부품기업 교세라와 손잡고 조선업 맞춤형 경영시스템을 구축한다. 교세라 창업자인 고(故)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이 창시한 ‘아메바 경영’을 도입해 원가를 절감하겠다는 취지다. 아메바 경영은 조직을 잘게 쪼갠 뒤 결정권을 위임해 전 직원이 경영 인식을 높이는 경영관리 기법이다.
한화오션은 지난 16일 한화오션 경남 거제사업장에서 조선업 특화 경영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교세라와 함께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두 회사는 생산, 설계, 원가관리 등 제조공정별 전문가로 팀을 구성했다. 한화오션은 전 직원이 능동적으로 경영에 참여해 원가 절감을 시도할 계획이다. 생산성을 이전보다 30% 늘리고 전 부문에 걸쳐 손익관리체계를 적용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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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도서 지역 부대 무기체계 점검
기품원은 21~23일 백령도 지역 부대를 대상으로 주요 무기체계의 군수품 품질관리를 위한 민·관·군 통합 대군근접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대군근접지원 활동은 서북도서 지역 부대 주요 장비의 운용성을 향상하고, 정비지원의 효율성을 증대하고자 기존 기관별 정비지원을 통합한 것이다. 기품원, 지원부대, 방산기업 등이 통합지원팀을 구성해 현장 정비지원 등을 하는 방식이다.
이번 활동엔 기품원 대군근접지원반과 육군70정비대대를 비롯해 LIG넥스원, 현대로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윈텍 등 5개 방산기업 고객서비스팀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 통합지원팀은 K9 자주포 등 도서 지역에 배치된 주요 무기체계의 운용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장비 점검으로 운용성을 향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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