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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특전사 연합훈련, 특정 상대 겨냥하지 않아”

입력 2024. 05. 02   16:58
업데이트 2024. 05. 0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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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특수전사령관, 북 비난에 일침
“훈련은 도발 메시지 목적 아냐” 강조

데릭 립슨(육군준장) 주한미특수전사령관은 최근 북한이 한미 특전사의 연합훈련을 비난한 것과 관련해 이 훈련이 특정 상대방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립슨 사령관은 최근 경기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서 열린 언론 인터뷰에서 “수십 년간 이어지는 훈련은 상대방이 아니라 작전 수행력 제고에 초점을 둔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은 지난달 22일 초대형 방사포 수발을 평양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뒤 한미 특전사가 앞서 경기 오산비행장에서 진행한 연합 공중침투훈련 등을 거론하며 “우리 공화국을 힘으로 압살하려는 적대 세력의 끊임없는 군사적 도발”이라며 발사훈련을 진행한 배경으로 지목했다.

이에 대해 립슨 사령관은 “군대는 분쟁이나 위기에 대응하라는 요구를 받았을 때 대비할 수 있도록 훈련해야 할 뿐”이라며 “군 입장에서 훈련은 상대방에게 도발 같은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시행하는 것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1988년 10월 1일 창설한 주한미특수전사령부는 한국작전구역(KTO)에서 주한미군사령부와 연합사령부 등을 지원해 특수작전을 계획·수행한다. 이전까지는 주한미군사의 작전참모부(J3)에서 이를 담당했다. 사령부는 한국 특수부대와도 꾸준히 연합훈련을 전개하고 있다.

립슨 사령관은 한미 특전사 연합훈련과 관련, “언제든 능숙하게 강하할 수 있도록 자주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계획에 관한 질문에도 “동맹에 대한 우리의 철통같은 헌신을 보여주고, 합동 연합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조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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