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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군 손잡고 휴전선 야생동물 질병관리 나서

입력 2024. 04. 21   15:41
업데이트 2024. 04. 2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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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학연구소·질병관리원 MOU


문운경(왼쪽) 국군의학연구소장과 신동인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장이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 제공=조인호 상사
문운경(왼쪽) 국군의학연구소장과 신동인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장이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 제공=조인호 상사



야생동물 및 매개체의 질병을 진단하고 예방하기 위해 군과 관이 협력체계를 마련했다.

국군의학연구소는 환경부 산하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과 지난 19일 광주광역시 삼거동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20년 출범한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야생동물 질병 조사연구 및 질병 발생 시 관계기관과 민간 통제, 협력·대응, 관리·지원 등 현장대응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야생동물 질병 관리 전담기구다.

이번 협약은 휴전선 접경지역을 포함한 생태보전지역에서 야생동물로부터 유래한 질병이나 매개체 질병 등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진단 및 예방하기 위해 군·관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목적으로 추진됐다.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야생동물 유래 병원체 공동연구 및 정보·기술 교류, 전문 연구인력 상호 교류를 통한 협력을 강화해 질병 관리 기술개발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문운경 의학연구소장은 “관·군·산·학·연 협력을 통해 사람·동물·환경을 포괄하는 ‘원 헬스’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관·군 협력체계를 강화해 군 장병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수칙, 진료 지침 및 정책과제를 개발하는 등 전투력 향상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의학연구소는 앞으로도 원 헬스 기반의 질병 진단 및 감시체계 도입을 위한 예방의학 역량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조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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