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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도발 규탄·서해수호의 날 추모… 국가수호 의지 다졌다

입력 2024. 03. 28   15:39
업데이트 2024. 03. 2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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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역 광장은 대한민국 최고의 ‘안보 서포터’ 예비역들의 소식을 전하는 공간입니다. 오늘은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는 대한민국재향군인회(향군) 활동을 비롯해 6·25참전유공자회,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갑종장교전우회, (사)대한민국ROTC사회공헌단의 소식을 전합니다. 임채무 기자 


향군 회원들이 27일 서울역광장에서 북한 도발 만행 규탄 안보결의대회를 마친 뒤 평화시위를 하고 있다. 향군 제공
향군 회원들이 27일 서울역광장에서 북한 도발 만행 규탄 안보결의대회를 마친 뒤 평화시위를 하고 있다. 향군 제공


향군, 안보결의대회 개최

향군은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광장에서 서울시회와 함께 북한의 도발 만행을 규탄하는 총력 안보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북한이 대한민국을 타도해야 할 적대국가로 지명하고 각종 폭력적 언어 도발과 더불어 지속적으로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도발 만행을 규탄하고 국민의 국가수호 의지를 결집하기 위해 추진됐다.

행사에는 향군 본회 임직원과 서울시회 회원, 서울시 안보·보훈단체 소속 회원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1부 안보결의대회, 2부 평화시위로 나눠 진행됐다.

이병무 서울시 향군 회장은 대회사에서 “전쟁을 불사하겠다는 북한 김정은의 말은 허세라고 볼 수 없다”며 한미동맹을 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상태 향군 회장도 “지금 대한민국은 건국 이래 최고의 안보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총력 안보만이 대한민국의 살길”이라고 강조했다.


향군 제주도회가 지난 22일 오전 국립제주호국원에서 제9회 서해수호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향군 제공
향군 제주도회가 지난 22일 오전 국립제주호국원에서 제9회 서해수호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향군 제공


향군 각급회, 서해수호 55용사 추모

향군 각급회가 서해수호의 날을 기해 서울 본회를 비롯해 전국 시·도회와 시·군·구회별로 추모행사와 안보결의대회를 했다.

향군 본회와 경기도회 임직원 200여 명은 지난 22일 국가보훈부 주관으로 열린 제9회 서해수호의 날 행사에 참가해 서해수호 55용사를 추모했다. 제주도회, 강원도회, 충북도회, 전북도회, 광주전남도회에선 자체적으로 추모행사를 열고 55용사의 숭고한 넋을 기렸다. 이외 각급회에서도 정부기관, 지방자치단체 등이 주관하는 추모식에 적극 참가하는 등 서해수호 55용사를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손희원(앞줄 왼쪽 여섯째) 6·25참전유공자회장이 27일 정기총회 및 안보결의대회를 마친 뒤 주요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6·25참전유공자회 제공
손희원(앞줄 왼쪽 여섯째) 6·25참전유공자회장이 27일 정기총회 및 안보결의대회를 마친 뒤 주요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6·25참전유공자회 제공


손희원 6·25참전유공자회장 “회원 자격 유족 승계” 호소

손희원(예비역 육군준장) 6·25참전유공자회장은 “6·25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정신적 유산을 후대에 물려주기 위해서는 유족에게 회원 자격을 승계할 수 있도록 참전유공자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손 회장은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우리가 6·25전쟁에서 극한의 고통을 수없이 겪으면서도 뼈저리게 염원했던 가장 큰 소망은 ‘이처럼 참혹한 전쟁의 고통을 대물림해선 안 되겠다’는 것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 회장은 “우리는 지금까지 가슴속에 면면히 흐르는 살신보국의 6·25정신으로 국가안보의 전면에서 젊음을 불태워 왔다”며 “그러나 이제는 90대 중반의 고령이 돼 더 이상 국가안보의 전면에 나설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목숨 걸고 조국을 지키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한 위국헌신의 6·25 정신을 이제는 후대에게 물려줘야 한다”며 유족 회원 자격 승계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손 회장은 6·25 바로 알리기 교육을 강조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라면서 “호국영웅님들의 모든 역량을 아낌없이 발휘해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손 회장을 비롯한 주요 회원, 전성수 서초구청장, 박진수 국가보훈부 보훈단체협력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정기총회 개최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는 28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이병형홀에서 ‘2024년도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총회는 국민의례, 우수지부(회) 및 개인회원 표창, 2023년도 예산 결산(안)과 2024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보고, 정관 개정, 상정 안건 심사 등으로 이뤄졌다.

특히 이날 행사에선 무공수훈자회 영웅메달 제정 선포식이 열렸다. 영웅메달은 무공수훈자회 회원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영예를 높여 주기 위해 제정됐다.

김정규 회장은 인사말에서 “올해 국가유공자 선양 및 한미 우호증진에 역점을 두고 각종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회원의 사기 앙양을 위해 제3회 ‘호국봉사대상’을 시행해 모범회원들을 선발·시상해 사기를 높여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갑종장교전우회가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에 회원 560여 명이 모은 기금 7113만 원을 전달하고 있다. 갑종장교전우회 제공
갑종장교전우회가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에 회원 560여 명이 모은 기금 7113만 원을 전달하고 있다. 갑종장교전우회 제공


 갑종장교전우회 회원 모금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기부

갑종장교전우회는 지난 26일 이승만 대통령 기념사업에 써 달라며 기금 7113만 원을 (사)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에 전달했다.

전달식은 이날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열린 ‘이 대통령 탄신 149주년 기념행사’에서 이뤄졌다. 이번 기금은 갑종장교전우회 회원 560여 명이 십시일반 모금해 조성됐다.

전우회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비록 과(過)가 있지만 반공주의자로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국가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며 “특히 자유 대한민국의 초석을 다짐과 동시에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을 이끌어 공산주의에 맞선 강력한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건국한 업적이 있다”고 기부 배경을 밝혔다.


73년 만에 교체된 24개 참전국 국기게양대는 대한민국ROTC사회공헌단이 기증했다. 연합뉴스
73년 만에 교체된 24개 참전국 국기게양대는 대한민국ROTC사회공헌단이 기증했다. 연합뉴스


대한민국ROTC사회공헌단  유엔기념공원 새 국기게양대 기증
 
(사)대한민국ROTC사회공헌단은 지난 21일 부산 유엔기념공원 내 24개 참전국 국기게양대 교체사업을 완료하고 국기게양식을 했다. 

국기게양대 교체사업은 ROTC사회공헌단이 지난해 12월 29일 기획재정부로부터 공익법인으로 지정받은 뒤 ‘국가에 충성, 국민에게 봉사’라는 ROTC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전개한 첫 번째 핵심 사업이다.

ROTC사회공헌단은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 참전했다가 장렬히 전사한 영웅과 참전국의 숭고한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뜻에서 개인·동기회 후원 등을 통해 4800만 원을 모아 새 국기게양대를 재한유엔기념공원관리처에 기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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