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방위사업

‘우주발사체 산업 거점’ 고흥에 8개 기업 입주 전망

입력 2024. 03. 27   16:58
업데이트 2024. 03. 2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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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K방산 브리핑

한 주간의 방산 소식을 전합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전남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첨단산업단지(국가산단)에 입주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과 루마니아 산업협력위원회에서는 방위 분야 협력방안이 논의됐습니다. 한화오션은 ‘가상현실(VR) 기반 트랜스포터 시뮬레이터’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고,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서울대와 미래 항공우주 기술 고도화를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습니다.
서현우·김해령 기자

전남 고흥 국가첨단산업단지. 국토교통부 제공
전남 고흥 국가첨단산업단지. 국토교통부 제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입주 약속

전남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단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8개 기업이 입주할 전망이다. 정부는 고흥 국가산단의 기업 수요가 충분하다고 보고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추진 중이다. 

국토교통부는 26일 서울역에서 고흥·울진 국가산단 입주 희망 기업들과 입주 협약식을 했다.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체제 중 발사체 특구로 한 축을 담당하며, 우주발사체 산업의 거점 역할을 하게 될 고흥 국가산단은 고흥군 봉내면 예내리 일대 171만9008㎡(52만 평)에 조성된다. 고흥 국가산단에는 발사체 제조와 관련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비츠로넥스텍, 이노스페이스, 동아알루미늄이 입주를 약속했다.

경북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단에는 효성중공업, GS건설 등이 입주한다. 울진군 죽변면 후정리 일대 158만6776㎡(48만 평)에 조성되는 울진 국가산단은 울진 내 원전에서 발생하는 열과 무탄소 전력을 활용해 수소 생산을 특화하는 곳이다.


루마니아와 원전·방산 협력 강화 논의

정부가 루마니아와 방위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한국과 루마니아는 지난 25일 서울에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슈테판 라두 오프레아 루마니아 경제기업관광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제10차 한·루마니아 산업협력위원회’를 열었다.

이번 회의에선 원전·방산 분야에서의 협력방안이 비중 있게 다뤄졌다. 아울러 무역/투자·산업·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2004년 구성된 한·루마니아 산업협력위는 그동안 양국에서 번갈아 열렸다. 양측은 공통 목표인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한국이 추진 중인 무탄소에너지(CFE) 이니셔티브의 국제적인 확산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블록운반팀 VR 교육장에서 ‘VR 기반 트랜스포터 시뮬레이터’로 트랜스포터 운행 실습을 하고 있다. 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블록운반팀 VR 교육장에서 ‘VR 기반 트랜스포터 시뮬레이터’로 트랜스포터 운행 실습을 하고 있다. 한화오션 제공



‘VR 기반’ 특수차량 시뮬레이터 개발

한화오션은 세계 최초로 VR을 특수차량 운행교육에 접목한 ‘VR 기반 트랜스포터 시뮬레이터’를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트랜스포터는 고중량 화물을 운반하기 위해 고안된 트럭 형태의 특수차량이다. 수백톤 단위의 선박 블록을 옮겨야 하는 조선소에서는 필수 장비다. 트랜스포터는 차량 앞뒤로 신호수를 배치해야 운행할 수 있을 만큼 조종이 어렵다.

하지만 트랜스포터는 대당 가격이 20억 원에 달해 충분한 교육용 장비를 갖추기 어려웠다. 길이 21m, 폭 7.5m에 이르는 대형 중장비인 탓에 교육공간을 확보하는 데도 어려움이 있었다. 한화오션은 VR 기반 트랜스포터 시뮬레이터에 VR 장비를 착용하고 탑승할 수 있는 실물 크기의 운전석을 제작하고 핸들, 변속기 등 주행장치를 배치해 실제와 같은 환경에서 연습할 수 있도록 했다.

한화오션은 2분기부터 현업 운전자를 대상으로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교육을 시작할 방침이다.


KAI와 서울대는 ‘국가항공우주 및 국방과학기술 분야 상호교류 및 협력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 KAI 제공
KAI와 서울대는 ‘국가항공우주 및 국방과학기술 분야 상호교류 및 협력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 KAI 제공



미래 항공우주분야 핵심기술 개발 협력

KAI와 서울대가 미래 항공우주 기술 고도화를 위해 협력한다. KAI와 서울대는 지난 20일 서울대 행정관에서 ‘국가항공우주 및 국방과학기술 분야 상호교류 및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측은 MOU를 통해 미래 비행체 기술을 고도화하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우주 모빌리티 분야로 기술 협력 범위를 확대한다. 특히 KAI는 자사가 수행 중인 ‘AI 기반 전술 개발·훈련용 모의비행 훈련체계 사업’과 관련해 서울대와 함께 AI 가상 항공기 설계·구현을 연구할 계획이다.


신익현 신임 LIG넥스원 대표이사.
신익현 신임 LIG넥스원 대표이사.



신익현 신임 대표이사 선임

LIG넥스원은 신익현 사장이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됐다고 밝혔다. LIG넥스원은 지난 25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신 신임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신 대표이사는 1984년 공군사관학교 32기로 임관해 8전투비행단장과 합동참모본부 전력기획3처장 등을 역임했다. LIG넥스원에서는 2023년 C4ISTAR사업부문장으로 다수의 사업과 연구개발 활동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신 대표이사는 “주력인 유도무기 분야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지속 확보함은 물론 우주와 유·무인 복합체계 등 미래 성장동력의 연구개발에도 힘쓸 것”이라며 “중동을 비롯한 세계시장에 LIG넥스원의 브랜드가 공고히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폴란드 그드니아항구에 도착한 폴란드 K2 전차 모습. 현재로템 제공
폴란드 그드니아항구에 도착한 폴란드 K2 전차 모습. 현재로템 제공



폴란드 K2 전차 18대 적기 도착

현대로템은 폴란드 그드니아에 지난 12~20일(현지시간) 폴란드 K2 전차 총 18대가 순차적으로 도착했다고 밝혔다.

폴란드 K2 전차는 2022년 8월 폴란드 군비청과 1차 실행계약을 체결한 긴급소요분의 하나로, 이번 출고로 현재까지 폴란드에 도착한 K2 전차는 총 46대가 됐다.

앞서 현대로템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인도된 폴란드 K2 전차를 수개월씩 앞당겨 조기 출고하는 등 신속한 생산·출고관리를 이어왔다. 현지에서도 K2 전차가 최적의 성능을 낼 수 있도록 품질 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폴란드 K2 전차의 생산부터 유지보수까지 전 부문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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