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방위사업

국방부 장관, 주요 6개국 대사 만나 K방산 수출 논의

입력 2024. 03. 27   16:56
업데이트 2024. 03. 2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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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기 협력 강화 방안 등 의견 나눠
정부 역할 강조…적극적 관심 요청
방사청장도 공관장과 공조 공감대 형성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사우디·카타르·폴란드·호주·인도네시아·아랍에미리트(UAE) 등 주요 6개국 대사를 만나 당면 현안과 중·장기 국방·방산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

신 장관은 먼저 21일 이종섭 주호주 대사를 면담하면서 “호주는 K9 자주포, 레드백 장갑차 등 선진국 방산 수출의 상징적인 국가로 올해 호위함 사업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이 계획되어 있는 만큼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대사의 적극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25일에는 최병혁 주사우디 대사와 이준호 주카타르 대사를 만났다. 최 대사와는 국방부 장관 방문 시 사우디와 중·장기 방산 협력 MOU를 체결한 만큼 앞으로 양국의 국방·방산 협력 활성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다각적인 협력이 필요함을 공감하고 앞으로의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이 대사와는 국방·방산 협력의 잠재력이 큰 나라로, 윤 대통령과 신 장관의 방문이 협력의 실질적인 기반을 마련한 만큼, 앞으로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6일 임훈민 주폴란드 대사 면담에서는 지난 2년간 K2 전차, K9 자주포, 천무, FA-50 등 다양한 한국 무기체계의 성공적 수출에 대한 폴란드 대사의 노력에 감사를 표한 뒤 앞으로 잔여 계약의 안정적인 추진과 양국의 교육·훈련, 첨단과학 기술 협력 등 국방·방산 협력 고도화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신 장관은 27일에는 이상덕 주인도네시아 대사, 류제승 주UAE 대사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는 T-50, KT-1, 잠수함 수출 및 KF-21 전투기 공동개발에 이르는 동남아 최대 방산 수출국인 인도네시아의 향후 K방산 확대를 위한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어 중동 제1의 방산 협력 국가인 UAE는 지난해 전략적 방산 협력 MOU가 체결된 만큼 향후 공동개발, 현지생산 등 방산 협력 다변화가 필요한 시기라는 데 공감하며, 다양한 협력 방안을 강구했다.

방위사업청(방사청)도 지난 25~26일 이틀간 주요 6개국 공관장 회의 참석을 위해 귀국한 호주, 중동지역 공관장과 주재국 방산 협력 강화와 방산 수출 확대를 위한 협력 회의를 진행했다.

석종건 방사청장은 25일 이종섭 주호주 대사와 오세아니아 지역 정세 평가 및 호주에서 진행 중인 수출 사업을 점검하고 방산 수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방사청과 재외공관의 협력 채널 다양화 방안을 마련했다.

26일에는 이준호 주카타르 대사, 류제승 주 UAE대사, 최병혁 주사우디 대사와 연이어 회의를 진행하면서 현재 협상 중인 무기체계의 계약 성사를 위한 정부의 역할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지속적인 방산 수출 확대를 위해 수출 품목 다변화도 모색했다.

아울러 공동 연구개발 및 기술이전을 통한 현지 생산, 이를 통한 제3국으로의 공동 진출 등 수출 대상국을 다양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해 한국이 방산 강국으로 도약하도록 노력하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조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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