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방위사업

KF-21 전투기 첫 양산…5년간 7조9200억 원 투입

입력 2024. 03. 22   17:09
업데이트 2024. 03. 24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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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 방추위 열어 심의·의결
함대지탄도유도탄 체계개발 승인
F-15K 성능개량 국외구매로 추진

KF-21 보라매 전투기가 최초 양산된다. 적 주요 표적을 정밀타격하는 함대지탄도유도탄은 체계개발에 들어간다.

방위사업청(방사청)은 지난 22일 국방부에서 제160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3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논의된 안건은 △한국형 전투기(KF-21) 최초 양산계획(안) △함대지탄도유도탄 체계개발기본계획(안) △F-15K 성능개량 구매계획(안)이다.

KF-21 전투기 양산사업은 장기운용 전투기 도태에 따른 대체전력으로서 미래 전장 운영 개념에 부합하는 한국형 전투기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노후화된 장기운용 전투기로 인한 전력 공백을 막고, 첨단 전투기와 협동작전 수행이 가능한 전투기를 확보해 공군의 기반전력 증강에 일조할 전망이다. 오는 2028년까지 약 7조9200억 원이 투입된다.

함대지탄도유도탄 사업은 함정 탑재용 함대지탄도유도탄을 국방과학연구소 주관 연구개발로 확보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이날 방추위에서는 체계개발계획과 시제업체 선정방안 등을 포함한 체계개발기본계획을 결정했다.

방사청은 이번 사업으로 평상시 적의 잠재적 위협에 대한 억제와 유사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조기 대응 능력을 보유하게 되고, 함정 탑재용 탄도유도탄 개발 역량도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업기간은 오는 2036년까지이고, 총사업비는 약 6800억 원이다.

F-15K 성능개량사업은 공군에서 운용하는 F-15K 전투기의 임무 능력과 생존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레이다 등 핵심 구성품을 성능개량하는 것이다. 방추위에서는 국외구매(FMS) 방식으로 추진하는 안이 심의됐다.

성능개량이 되면 신속·정확한 표적 식별 및 타격 능력 향상, 안정적 운용여건이 마련돼 장거리 임무 능력과 무장 탑재 능력을 더욱 효과적으로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기간은 오는 2034년까지이고, 총사업비는 약 3조8900억 원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KF-21 전투기 20대의 양산계약을 우선 올해 진행하고, 나머지 20대는 내년에 한다”며 “중요한 것은 40대가 계획대로 승인돼 당초 전력화 일정에 차질이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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