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방위사업

군 도입 필요 기술·제품 소요기획서 민간 공개

입력 2024. 03. 06   16:22
업데이트 2024. 03. 0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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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군 상호 기술 협력 강화 차원
다양한 아이디어·제품 적용 기대

국방부와 국방기술진흥연구소(국기연)가 군에서 활용 가능한 전력지원체계 분야 제품과 기술 연구개발 수요를 다음 달 26일까지 조사한다.

국기연은 6일 “전력지원체계 분야에서 군에 도입이 필요한 기술·제품이 수록된 소요기획서를 민간에 공개한다”며 “군에 필요한 기술을 민간에 알리고 참여를 유도해 민·군 상호 기술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소요기획서는 현재·미래 군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품목뿐만 아니라 민간에서 활용되지만 군에서는 적용되지 않는 품목들도 수록됐다.

전력지원체계는 무기체계 외에 장비·부품·시설·소프트웨어 등의 제반 요소를 통칭한다. 또 전력지원체계 연구개발 수요조사는 연구소·학계·업체를 대상으로 연구과제를 공모하는 제도로, 민간의 우수 첨단 과학기술을 국방 군수 분야에 적용해 군·산·학·연 공동참여에 대한 신규 연구개발 과제를 창출하는 데 목적이 있다.

수요조사 대상은 기존 군에서 사용할 수 있는 피복·장구·장비류부터 미래 군 장비·물자에 접목 가능한 인공지능(AI), 가상·증강현실 기술까지 군에서 활용 가능한 분야라면 제한이 없다. 최근 3년간 진행된 수요조사에서는 다수의 우수과제가 접수됐고, 특히 AI 기술 적용 알고리즘 개발, 방탄류 신소재, 신재생에너지 관련 과제들은 올해부터 연구개발이 추진 중이다.

국기연은 제안업체의 이해를 돕기 위해 수요조사 세부절차와 참여방법 등에 관한 안내 설명회를 이달 중 서울·대전 지역에서 개최한다. 연구개발 수요조사 공모·설명회와 소요기획서 공개본 등은 국기연 홈페이지(www.krit.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손재홍 국기연 소장은 “그간 산·학·연의 적극적인 참여로 우수한 민간기술이 군에 도입돼 왔다”며 “이번 공모를 통해 민간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제품이 군에 적용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현우·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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