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K방산 브리핑

한 주간의 방산 소식을 소개합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2024 필리핀 에어쇼’에서 차세대 전투체계를 소개했습니다. LIG넥스원은 ‘2024 드론쇼코리아’에 참가해 미확인 드론을 탐지·식별·무력화하는 대드론통합체계를 선보입니다. 한화시스템은 코딩 최소화 기술을 도입하고 관련 시장에 진출하기로 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 육군 ‘다목적 무인차량’ 사업에 도전합니다. HD현대중공업과 LIG넥스원은 수출형 잠수함 개발에 힘을 합치기로 했습니다. 부산항공고등학교 개교 등 미래 방산인재 확보·양성 소식도 있습니다. 서현우·김해령 기자

KF-21 등 국산 항공기 우수성 뽐내

KAI가 ‘2024 싱가포르 에어쇼’에 이어 ‘2024 필리핀 에어쇼’에 참가해 KF-21 보라매와 FA-50 등 국산 항공기의 우수성을 뽐내고, 차세대 전투체계 포트폴리오를 선보였다. 필리핀 에어쇼는 필리핀 클라크 국제공항에서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열렸다. 필리핀의 FA-50 추가 획득과 기존 항공기 업그레이드 사업도 논의했다. 필리핀은 2014년 FA-50PH 12대를 도입해 필리핀 공군의 핵심 항공전력으로 운용 중이다.

로코드 기술 플랫폼 도입 시장 진출

한화 방산 계열사들이 새로운 분야 사업에 잇따라 도전한다. 한화시스템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은 시스템 개발 과정에 코딩을 최소화하는 ‘로코드(Low-code)’ 기술 플랫폼을 도입하고 관련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이를 위해 한화시스템은 글로벌 로코드 애플리케이션 플랫폼(LCAP) 선두업체인 아웃시스템즈와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미 육군 소형 다목적 무인차량 입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방산업체 앤듀릴 인더스트리즈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미 육군의 ‘소형 다목적 무인차량 2차 사업(S-MET)’에 입찰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지난달 29일 전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자체 개발한 다목적 무인차량인 아리온스멧 기술을 기반으로 미 육군이 요구하는 다양한 지형에서 주행이 가능한 하이브리드형 다목적 무인차량 플랫폼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드론 탐지·식별·무력화 통합체계 선봬

LIG넥스원은 6~8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되는 ‘2024 드론쇼코리아’에서 대드론통합체계, 소형 정찰·타격 복합형 드론 등을 전시한다. 대드론통합체계는 미확인 드론 탐지·식별·무력화를 통해 국가 중요시설과 아군 전력을 보호한다. 소형 정찰·타격 복합형 드론은 배낭에 보관할 수 있게 설계·제작돼 운용 편의성이 높고, 작전 환경별로 다양한 임무수행이 가능하다.

수출형 잠수함 독자모델 개발 MOU

HD현대중공업은 최근 울산 본사에서 LIG넥스원과 ‘수출형 잠수함 독자모델 개발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양사는 차별화된 수출형 잠수함 독자모델을 개발함으로써 K방산 명성을 함정 분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수출형 잠수함에 탑재될 통합전투체계 개발에 힘을 모은다. 잠수함 통합전투체계는 표적 탐지, 분석, 식별, 교전에 필요한 전투체계와 음파를 이용해 표적을 탐지하는 음향탐지(Sonar) 체계로 구성된다. 

항공 인재 양성 부산항공고 개교 

미래 방산 인재 확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항공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부산형 마이스터고’ 부산항공고등학교가 지난 4일 개교해 총 96명의 학생이 입학했다. 부산시교육청은 부산항공고가 지역 정주에 기반을 둔 항공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최신식 시설과 기자재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상반기 인력 대거 채용

한화오션과 KAI는 상반기 대거 인력 채용을 밝혔다. 한화오션은 글로벌 해양방산 시장 공략에 앞장설 경력직 인재를 채용할 계획이다. KAI는 △연구개발 △경영·전략 △영업·사업 관리 등 총 17개 분야에서 100명 이상을 채용할 예정인데, 이 중 연구개발 분야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