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방위사업

탄약 점화장치 ‘전자식다기능신관’ 국내 기술로 개발 추진

입력 2024. 02. 28   16:18
업데이트 2024. 02. 2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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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기획·관리분과위원회서 의결
적외선차폐연막통 최초 양산 계획 포함

방위사업청(방사청)은 27일 제98회 방위사업 기획·관리분과위원회를 열고 전자식다기능신관을 국내 연구개발로 확보하는 사업 추진 기본 전략과 적외선차폐연막통의 최초 양산 계획을 의결했다.

먼저 전자식다기능신관을 우리 기술로 개발 추진한다. 신관은 탄약에 결합해 원하는 시간·장소에서 탄약을 폭발시키는 점화 장치다. 탄약 운용에서 핵심적인 부분이다.

현재는 충격(지연)·시한·접근신관이 각각 있어 기능별로 필요한 신관을 결합·운용해야 한다. 시한은 포탄 발사 후 설정된 시간에, 접근은 설정된 고도의 표적 상공에서 기폭하는 것이다. 또 탄약 운용에 필요한 정보를 ‘신관 돌림기’로 신관에 직접 장입하는 등의 복잡한 절차도 있다.

이번에 개발하는 전자식다기능신관은 1개의 신관에 충격(지연)·시한·접근신관의 기능을 통합하는 것이 특징이다. 상황에 따라 기능을 전자식으로 선택하도록 해 효율성도 높일 예정이다. 아울러 전자식 신관 조정기를 활용해 제원 장입으로 절차를 간소화하고, 사용자 편의성도 끌어올릴 계획이다.

적외선차폐연막통은 적의 적외선 관측과 무기체계 위협으로부터 우리 군을 보호하는 장비다.

방사청은 올해 내 최초 양산 계약을 체결하고, 생산품 검사와 야전 운용시험 등을 거쳐 내년부터 군에 인도할 계획이다.

적외선차폐연막통은 연막을 발생시켜 전장에서 적의 육안 관측과 적외선 탐지를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기존 연막통보다 중량을 줄여 신속한 기동을 가능하게 하고, 연막통 몸체와 포장의 내구성은 높여 편리한 운용을 확보할 예정이다.

전력화가 이뤄지면 적의 관측을 방해하고 조준사격을 차단해 우리 군의 생존력과 기밀성 유지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히 미군에서 운용하는 부유연막통과 비교해 성능에 손색이 없고 가격경쟁력을 갖춰 향후 수출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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