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국민 안전 샐틈 없게 “적 화생방 의심시설 제거하라”

입력 2024. 02. 15   17:01
업데이트 2024. 02. 1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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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특수전사령부 흑표부대
미 1특전단과 연합 대응훈련
정찰·원료 채취·제독 등 숙달

 

육군특수전사령부 흑표부대와 미 1특전단 화생방정찰부대가 화생방 의심시설 내부에 있는 원료를 확인한 뒤 채취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특수전사령부 흑표부대와 미 1특전단 화생방정찰부대가 화생방 의심시설 내부에 있는 원료를 확인한 뒤 채취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한미 양국 특수전 부대가 유사시 적의 화생방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실전적인 연합 화생방 대응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훈련에는 육군특수전사령부(특전사) 흑표부대 화생방정찰부대(CRD)와 미 1특전단 예하 화생방정찰부대 장병들이 참가했다.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5일까지 3주간 시행한 훈련에서는 적 화생방 위협 상황을 가정해 오염지역 탐지, 물자 채취 및 분석 절차를 숙달했다.

먼저 1주 차에는 한미가 운용하고 있는 화생방 장비 소개 및 조작법 교육을 통해 상호 운용성을 증진했다. 또, 연합작전 간 상황 유형별 행동 절차를 숙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2주 차부터는 특전사 훈련장에서 다양한 화생방 상황을 상정해 단계별 행동절차를 점검했다. 적의 화학·생물학·핵 및 방사능 위협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단계별 임무수행 절차를 검토하는 야외기동훈련(FTX)도 진행했다. FTX는 적 화생방 시설로 추정되는 건물이 있다는 상급부대 첩보로 시작됐다. 한미 화생방정찰대 요원들은 연합 임무 브리핑을 통해 적 상황과 작전 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요소들을 도출했으며, 곧이어 본격적인 작전을 전개했다. 지휘조의 지휘에 따라 화생방보호의 등 장비를 착용하고 지하시설 정찰, 시설의 화학작용제 유무 등을 확인한 후 시설 내로 진입했다. 이들은 휴대용화학탐지기, 복합가스 측정기를 활용해 시설 내부에 있는 물자와 원료를 확인한 뒤 채취했다. 이후 오염된 장비와 물자 제독을 실시하고 분석기관으로 인계하는 것으로 훈련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엄두희 상사는 “이번 훈련은 한미 특수부대가 함께 실전적 훈련상황을 조성하고 작전단계별로 사후토의를 진행하며 연합 화생방 전투발전 소요를 도출한 소중한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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