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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 목적 청원휴가 절차, 이젠 챗봇에 물어보세요

입력 2023. 04. 24   17:03
업데이트 2023. 04. 2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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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무사, 원무행정 모바일 서비스
환자지원제도 편리하고 쉽게 이용
군병원 원무과·전담지원팀 상담도

복잡하고 어려웠던 군 환자지원제도를 앞으로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쉽고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국군의무학교가 원무행정 챗봇(Chat Bot) 서비스를 본격 개시했기 때문이다.

국군의무사령부 예하 의무학교는 24일 “모바일로 환자지원제도와 원무행정 규정·절차를 묻고, 빠르게 답변받을 수 있는 챗봇 서비스를 오늘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일선 의무부대에서 ‘진료 목적 청원휴가’ ‘민간의료기관 위탁진료’ 등의 환자지원제도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정책부서 실무자에게 문의하거나 규정·절차를 직접 찾아야 했다.

의무학교는 이 같은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원무행정 관련 쌍방향 원격교육과정을 도입했다. 그러나 모든 간부를 교육하기에는 제한됐고, 특히 일반 장병의 경우 접근이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 전면 허용과 디지털 매체에 익숙한 MZ세대 장병 취향에 맞춰 스마트폰으로 군 환자지원제도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

의무학교는 장병들이 친숙한 카카오톡 채널을 활용해 원무행정 챗봇 서비스를 구성했다. 사용자가 채팅방에 문의사항을 입력하면 챗봇이 답변해 주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진료 목적 청원휴가’를 입력하면 시행절차와 구비서류는 물론 관련 훈령·규정도 확인할 수 있다. 또 전국의 군병원 원무과와 부대별 환자전담지원팀 내선번호도 탑재해 필요할 경우 추가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챗봇 서비스 제작을 담당한 의무근무학처 김주현 육군소령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원무행정 관련 규정을 손쉽게 찾을 수 있다는 접근성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일선 부대에 근무하는 의무요원과 장병들이 보다 편리하고 쉽게 군 환자지원제도를 이용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의무학교는 앞으로도 챗봇 서비스를 통해 군에서 시행하는 환자지원제도를 홍보하고, 카드뉴스를 만들어 게시하는 등 환자지원제도를 알리는 데 적극 앞장설 계획이다. 임채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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