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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국악 전설이 들려주는 우리 소리

입력 2023. 04. 14   16:34
업데이트 2023. 04. 1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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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구·김애라 명인, 피아니스트 박종화와 한 무대
서울시국악관현악단, 21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서울시국악관현악단.

 

김일구 명인.
김일구 명인.

 

김애라 명인.
김애라 명인.

 

피아니스트 박종화.
피아니스트 박종화.



우리 국악의 ‘살아있는 전설’들이 한자리에서 깊은 감동의 울림을 전한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21일 오후 7시30분 올해 첫 공연인 명연주자 시리즈 ‘거장의 순간’을 서울시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 올린다. ‘명연주자 시리즈’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우리 시대 최정상의 연주자들을 조명하는 음악회로 지난해부터 진행해왔다.

이번 공연은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적벽가 보유자인 ‘김일구류 아쟁산조’의 김일구 명인, 한국 대표 해금연주가 김애라 명인, 피아니스트 박종화가 무대를 꾸민다.

김일구 명인은 공대일 명창에게서 판소리, 장월중선에게서 아쟁산조, 원옥화에게서 가야금산조를 이수했다. 이후 박봉술 명창에게서 적벽가와 수궁가를 전수받아 판소리, 아쟁, 가야금에 재주가 뛰어난 ‘삼절(三絶)’로 불리고 있다. 특히 그의 아쟁산조는 아쟁 특유의 애절하면서도 화려한 맛을 내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김애라 명인은 현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악장으로 정악과 민속악에 모두 능통할 뿐만 아니라 크로스오버 등 창작 음악분야에서도 큰 획을 그은 대표적인 해금연주가다.

피아니스트 박종화는 서울대 피아노과 교수로 맑은 연주와 뛰어난 해석으로 청중을 매혹시키는 음악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들은 ‘국악관현악 공무도하가’를 비롯해 동해안 별신굿을 바탕으로 8개의 짧은 악장으로 이어지는 도널드 워맥의 ‘해금과 국악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혼무’, 판소리적 요소가 돋보이는 ‘김일구류 아쟁산조에 의한 협주곡’, 초연작 ‘피아노 협주곡 초혼(招魂)’ 등 4곡을 선사한다.

공연 예매는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www.sejongpac.or.kr) 또는 전화(02-399-1000)로 하면 된다.

노성수 기자/사진=세종문화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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