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해상사격장서 연합 전투기 훈련
정밀타격·킬체인 능력 극대화 중점

한미 공군이 연합 전투기 실사격 훈련으로 정밀타격·킬체인(Kill Chain) 능력을 극대화했다.

‘전사의 방패(WS·Warrior Shield)’ 연합야외기동훈련(FTX)의 하나로 전개된 훈련에서 우리 공군은 F-35A 스텔스 전투기 GBU-31 합동정밀직격탄(JDAM), F-15K 전투기 AGM-84 슬램이알(SLAM-ER) 등을 발사·투하했다.

미 공군은 A-10이 AGM-65 매버릭 공대지 미사일과 GBU-31·38을 발사·투하했다.

공군은 지난 24일 “공군공중전투사령부 주관으로 미 7공군51전투비행단(51전비)과 함께 20일부터 서해 해상사격장에서 ‘한미연합 공대공 실사격·공대지 폭격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훈련에는 우리 공군 F-35A·F-15K·KF-16·F-16·F-4E 전투기와 미 A-10 공격기가 참가했다. 양국 공군은 공대공·공대지 미사일, 공대지 폭탄을 실사격하며 적 핵심 표적의 정밀타격 능력을 확인했다. 더불어 한국형 3축 체계 중 하나인 킬체인 능력을 검증했다.

훈련기간 중 F-35A는 AIM-9X 사이드와인더, AIM-120 암람 등 공대공미사일과 GBU-31 실사격을 선보였다. F-15K는 AIM-120과 AGM-84 장거리 공대지미사일과 GBU-31을, KF-16은 GBU-31과 GBU-56 레이저통합직격탄(LJDAM)을, F-4E는 AIM-7 스패로우 공대공 미사일을 사격했다. 미 A-10은 AGM-65 매버릭 공대지미사일을 쏘고, GBU-31·38을 투하했다. 

특히 우리 F-35A가 떨어뜨린 GBU-31은 가상의 지상 표적을 정확하게 명중하며 파괴력을 입증했다. 또 F-15K는 최대 사거리 270㎞에 달하는 AGM-84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로 지상 표적을 한 치 오차 없이 타격했다.

F-35A 조종사 최환혁 소령은 “실무장 훈련으로 실전적 타격 능력을 한층 더 발전하게 됐다”며 “유사시 적이 도발하면 일발필중의 뛰어난 정밀타격능력으로 가차 없이 응징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정광욱(중령) 공중전투사령부 연습훈련과장은 “이번 훈련은 한미 공군의 무장운용 능력을 강화하고, 최상의 전투역량을 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한미 공군은 실전 같은 훈련으로 결전태세를 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해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