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휴일도 잊은 채 산불 진압 긴급 출동

입력 2023. 03. 20   16:56
업데이트 2023. 03. 20   16:58
0 댓글

육군31·36보병사단, 잔불 제거 등 나서


건조한 날씨로 산불이 계속되는 가운데 우리 군 장병들이 ‘구원투수’로 나섰다.

육군36보병사단 장병들이 강원도 평창군 신기리 일대에서 방화지대를 구축하고 잔불을 제거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36보병사단 장병들이 강원도 평창군 신기리 일대에서 방화지대를 구축하고 잔불을 제거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36보병사단 평창대대 장병 50여 명은 19일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신기리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는 데 구슬땀을 흘렸다.

대대는 산불을 인지한 즉시 진화작업에 투입될 장비와 차량을 점검하고, 평창군 등 관계기관에 이를 알렸다.

이어 지방자치단체(지자체)의 요청으로 군과 경찰·소방, 산림청 등에서 300여 명의 인원이 모여들었다. 전문 소방대원들이 주불을 진화해 안전이 확보되면 장병들은 추가 발화점을 관측하고, 뒷불 감시 임무를 맡았다. 대대 본부중대 김상현 상병은 “현장에 도착하니 곳곳에 잔불이 있었다”며 “우리 장병들은 부모님 같은 지역 주민들을 위해 마지막 불씨까지 꼭 진화하겠다는 마음으로 작업을 벌였다”고 전했다.

군 장병들은 안전교육을 받은 뒤 등짐펌프와 갈고리 등 장비를 갖추고 방화지대를 구축하면서 잔불을 제거했다.

김기형(중령) 평창대대장은 “국민을 지키는 것은 군인으로서 당연한 일”이라며 “지역방위사단 대대장으로서 지역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소중한 산림자원을 보호하는 임무를 적극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육군31보병사단 장병들이 전남 순천시 별량면 금치리 산불 현장에서 잔불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31보병사단 장병들이 전남 순천시 별량면 금치리 산불 현장에서 잔불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31보병사단 장병들도 같은 날 전남 순천시 별량면 금치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을 끄는 데 힘을 보탰다.

60여 명의 장병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약 3시간 가량 잔불 제거를 위한 화재 진압 작전에 투입됐다.

현장에서 작전을 지휘한 문재근(중령) 고흥대대장은 “휴일도 없이 헌신한 장병들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대민지원을 포함한 어떠한 임무도 완수해 명예로운 국민의 군대가 되는 데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

배지열 기자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0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