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37보병사단, 통합상황조치 훈련
테러범 검거·화학 제독·폭발물 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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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37보병사단이 민·관·군·경·소방 대테러 통합상황조치 훈련으로 결전태세를 확립했다.
사단은 16일 충북 충주시 중원산업단지에서 중요시설 테러를 가정한 훈련을 펼쳤다. 훈련은 미상인원이 중원산업단지로 침투해 폭발물로 추정되는 미상물체를 버리고 간 상황으로 시작했다. 상황이 발생하자 대테러현장지휘본부는 경찰과 긴급현장상황반, 5분대기조를 출동시키는 등 신속하게 현장을 통제하고 경계를 강화했다.
초기 작전은 미상인원을 검거하는 데 초점을 맞췄으며 소방 특수구조대 드론을 활용해 현장을 가시화했다. 우선 사단 특수임무대와 여단 기동중대는 장갑차를 운용해 미상인원의 도주로를 차단하기 시작했다. 이후 특수임무대의 지원을 받은 세종 경찰특공대가 미상인원을 제압했다.
그러나 박스 형태의 미상물체가 폭발하면서 주변을 경계하던 장병 2명이 파편상 등의 부상을 입은 상황이 전개됐다. 충주소방서는 화재를 진압하고, 충주보건소는 부상당한 장병을 구호하며 상황조치에 만전을 기했다.
폭발한 미상물체 진압이 완료된 후 화생방테러특수임무대(CRST)가 화학정찰을 실시하고 센터 주변 피해지역을 제독했다. 이어 폭발물로 확인된 미상물체를 5탄약창 폭발물처리반(EOD)이 해체하면서 위험요소를 완벽 제거했다.
이준성(중령) 충주대대장은 “부대 책임지역 내 테러 등 국가 위기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고민했다”며 “민·관·군·경·소방 각각의 역할과 역량을 확인해 결전태세를 확립할 수 있는 실질적인 훈련이 됐다”고 말했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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