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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부대, 남수단 주민 자립 돕기 ‘앞장’

입력 2023. 03. 14   17:16
업데이트 2023. 03. 1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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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품 공여… 학교에 농구장 신축도


한빛부대 물품 공여식에서 부대원들과 지역주민들이 소통 간담회를 열고 있다. 부대 제공
한빛부대 물품 공여식에서 부대원들과 지역주민들이 소통 간담회를 열고 있다. 부대 제공



남수단 재건 임무를 수행하는 남수단재건지원단(한빛부대) 16진이 물품 공여 행사를 잇달아 열어 지역주민 자립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빛부대는 14일(현지시간) 지역 여성들의 인권 확립과 자립을 돕기 위한 물품 공여식을 최근 보르 지역 종교시설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

세계에서 가장 빈곤한 국가 중 하나인 남수단은 평화를 되찾고, 발전하기 위해 여러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조혼 문화 등으로 청소년기 많은 여성이 교육 혜택을 받지 못할 뿐만 아니라 결혼 후에도 사회 진출이 쉽지 않아 인권 확립과 자립에 큰 노력을 쏟고 있다.

한빛부대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일조하고, 주민들이 더 나은 삶을 영위하도록 물품 공여 행사를 지속 전개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한빛부대는 재봉틀 5대, 옷감 8필, 지퍼·단추 등 의류 제작에 필요한 기자재를 전달했다. 전기 공급이 불안정한 현지 상황을 고려해 수동식 재봉틀을 제공하는 세심함도 보였다.

앞서 한빛부대는 아코보 지역 여자초등학교 인근에 농구장을 신축하고, 학생들에게 학용품 400여 세트를 기증했다. 아코보 지역은 남수단에서도 오지로 꼽히는 곳이다. 한빛부대는 현장 실사, 주민 소통을 바탕으로 학교시설 개선공사에 이어 농구장을 조성했다.

아울러 이달 중 피보르 지역에서도 같은 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또 현지 주민의 재봉기술 습득 기회를 확대하고, 취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남수단 정부와의 협력도 계속할 계획이다.

신우범(중령·진) 민군작전과장은 “여성들이 자립을 통해 미래를 향한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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