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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군, 태국·필리핀 등 6·25전쟁 참전국서 보은행사

입력 2023. 03. 14   16:30
업데이트 2023. 03. 1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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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태 회장, 21일까지 4개국 방문
참전용사 초청·후손에 장학금 전달

정전 70주년을 맞아 필리핀을 방문 중인 신상태(둘째 줄 오른쪽 둘째) 대한민국재향군인회 회장이 13일 마닐라 국립묘지에 있는 한국전 참전기념비에 헌화하고 있다. 향군 제공
정전 70주년을 맞아 필리핀을 방문 중인 신상태(둘째 줄 오른쪽 둘째) 대한민국재향군인회 회장이 13일 마닐라 국립묘지에 있는 한국전 참전기념비에 헌화하고 있다. 향군 제공


정전 70주년을 맞아 태국과 필리핀, 뉴질랜드, 호주 등 6·25전쟁 참전국을 방문해 해외 참전용사들을 대상으로 보은행사를 펼치고 있는 신상태 대한민국재향군인회(향군) 회장이 13일(현지시간) 필리핀에서 보은 행보를 이어갔다. 

신 회장은 이날 필리핀 마닐라 국립묘지에 있는 한국전 참전기념비를 찾아 헌화하며 대한민국의 평화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피 흘린 참전용사들의 희생에 감사를 표했다. 필리핀 국방부와 보훈처도 예방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신 회장은 또 필리핀에 거주하는 6·25전쟁 참전용사들을 초청해 보은행사를 열었다. 신 회장은 참전용사 후손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참전용사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거듭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신 회장은 필리핀 방문에 앞서 지난 11일에는 태국을 찾아 6·25전쟁 당시 병사로 참전했던 윈 손소뽄 옹 가정을 방문했다. 이날 윈옹 가족들은 신 회장이 타국 참전용사를 잊지 않고 찾아준 것에 벅찬 감동을 느낀다는 소감을 밝혔다.

윈옹은 코에 꽂은 호스를 통해 음식물을 섭취하는 등 건강이 좋지 않음에도 한복을 입어 보고 싶다는 의사를 표해 주태국대사관 무관부에서 한복을 깜짝 선물로 전달하기도 했다.

같은 날 열린 태국 참전용사 초청행사에는 참전용사 22명과 가족 60여 명, 향군 태국지회 회원 등 100여 명이 자리를 함께해 감사·보은의 마음을 나눴다.

한편 신 회장은 정전 70주년을 계기로 지난 9일부터 오는 21일까지 태국, 필리핀, 호주, 뉴질랜드를 각각 방문한다. 참전용사 초청 만찬과 선물 전달식, 참전용사 후손 장학금 수여 등 보은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더불어 방문국의 보훈청(처)장 예방, 참전비 헌화, 참전협회 관계자 간담회 등 민간 차원의 공공외교 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또 방문국별로 대사 또는 총영사, 교민단체 대표, 향군지회 회원들을 만나 의견을 수렴하는 등 향군의 해외 지회 활성화에도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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