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휴가 중 화재 초기 진압…대형 산불 막았다

입력 2023. 03. 13   17:33
업데이트 2023. 03. 1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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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2군수지원여단 김동혁 일병
‘국민신문고 칭찬 민원’으로 알려져

휴가지에서 화재 진압에 앞장선 육군2군수지원여단 김동혁 일병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부대 제공
휴가지에서 화재 진압에 앞장선 육군2군수지원여단 김동혁 일병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부대 제공




휴가 중 관광지에서 화재를 목격하고 초기에 진압한 장병의 미담이 뒤늦게 알려졌다. 주인공은 육군2군수지원여단 김동혁 일병.

그는 지난달 25일 신병 위로 휴가를 받아 가족과 함께 강원도 춘천시에 있는 남이섬을 방문했다. 김 일병은 당시 목재로 만든 쓰레기통에서 시작된 불이 점점 번지는 장면을 목격했다. 주변에 있는 목조 건물, 장작, 우거진 수목으로 번져 자칫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는 긴박한 상황이었다.

갑작스러운 화재로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당황하던 순간, 김 일병은 조금의 주저함도 없었다. 그는 관리인이 가져온 소화기를 건네받아 안전핀을 뽑고 침착하게 불길을 잡았다. 이후 잔불 여부까지 확인한 후 가족과 함께 현장을 떠나는 세심함을 보여줬다.

김 일병의 사연은 현장에 있던 시민의 ‘국민신문고 칭찬 민원’ 제보로 뒤늦게 알려졌다.

김 일병은 “화재를 마주했을 때는 다소 당황스러웠지만, 불을 꺼야겠다는 생각에 조건반사적으로 움직였다”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군 본연의 임무 완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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