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민·관·경·소방과 손잡고… 통합방위 능력 높였다

이원준

입력 2023. 03. 10   17:14
업데이트 2023. 03. 1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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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1사단, 실전적 대테러 종합훈련
국가중요시설 방호 최신 매뉴얼 적용

해병대1사단 화생방신속대응팀 장병들이 테러 의심 현장에서 초동조치를 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해병대1사단 화생방신속대응팀 장병들이 테러 의심 현장에서 초동조치를 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해병대1사단은 지난 10일 “국가중요시설 테러를 가정한 민·관·군·경·소방 합동 대테러 종합훈련으로 통합방위작전 능력을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지난 9일 경북 경주시 월성원자력발전소에서 열린 훈련에는 경주시, 경주경찰서, 경주소방서, 월성원자력발전소 방호처 등 유관기관이 참가했다. 해병대1사단 출동대기부대, 군사경찰 특임대, 폭발물처리팀(EOD), 위험성폭발물개척팀(EHCT), 화생방신속대응팀(CRRT), 특수수색대대 등이 참여해 합동작전을 수행했다.

훈련은 월성원자력발전소 후문 일대에 미상 드론이 추락해 백색가루가 발견된 것으로 문을 열었다. 해병대 EOD·EHCT·CRRT 등으로 구성된 대테러 작전부대는 폭발·화생방 테러를 가정해 초동조치에 돌입했다.

같은 시간, 경주시 통합관제센터는 폐쇄회로TV(CCTV)를 활용해 드론 조종사로 추정되는 인물을 식별했다. 이에 군과 경찰이 합동작전을 벌여 테러 용의자를 검거했다.

훈련은 신원 미상자가 월성원자력발전소에 무단침입을 시도하는 것으로 전환됐다. 해병대 특수수색대대를 앞세운 군은 현장에서 미상 인원을 제압하고 추가 위협에 대비해 경호 및 주요시설 경계를 강화했다.

해병대는 이번 훈련을 통해 적 도발양상 변화에 따른 국가중요시설 방호 매뉴얼을 최신화하고, 민·관·군·경·소방의 통합방위작전 능력을 향상했다고 전했다.

김태영 대위는 “실전적인 훈련으로 민·관·군·경·소방이 상호 임무를 이해하고,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고강도 훈련을 지속해 결전태세를 확립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원준 기자

이원준 기자 < wonjun44@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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