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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훈련·학교 신축’… 연합작전 수행능력 끌어올려

입력 2023. 03. 09   16:56
업데이트 2023. 03. 0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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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59기동건설전대
코브라골드 연합훈련 참가
태국 현지 민사활동 수행 성공
한국어 교실 등 문화 체험 제공도

‘2023 코브라골드 연합훈련’에 참가한 해군59기동건설전대 2대대 수중건설중대 장병들이 태국 퉁프롱 통합잠수훈련장에서 수중절단장비를 이용해 모의 수중 장애물을 절단하고 있다. 부대 제공
‘2023 코브라골드 연합훈련’에 참가한 해군59기동건설전대 2대대 수중건설중대 장병들이 태국 퉁프롱 통합잠수훈련장에서 수중절단장비를 이용해 모의 수중 장애물을 절단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해군59기동건설전대가 미국·태국·중국 공병부대와 함께 태국 남부 잔타부리 반보 파이마이 마을에 세운 학교 준공식에서 현장지도를 나온 정종범(소장·오른쪽 셋째) 해병대부사령관과 김태열(대령·왼쪽 셋째) 코브라골드훈련전대장 등 각 나라 지휘관들이 손을 맞잡고 있다. 부대 제공
해군59기동건설전대가 미국·태국·중국 공병부대와 함께 태국 남부 잔타부리 반보 파이마이 마을에 세운 학교 준공식에서 현장지도를 나온 정종범(소장·오른쪽 셋째) 해병대부사령관과 김태열(대령·왼쪽 셋째) 코브라골드훈련전대장 등 각 나라 지휘관들이 손을 맞잡고 있다. 부대 제공



‘2023 코브라골드 연합훈련’에 참가한 해군59기동건설전대(59전대)가 실전적인 훈련으로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끌어올렸다. 더불어 정성이 듬뿍 담긴 민사작전으로 태국 현지에서 큰 박수를 받고 있다.

59전대 2대대 수중건설중대는 9일 “미 해군 기동잠수구조부대(MDSU), 태국 해군 수중건설단(UCT)과 함께 태국 남부 퉁프롱 부두, 핫소 해안에 있는 통합잠수훈련장에서 고강도 연합훈련으로 수중건설작전 능력을 배양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대는 10일까지 이어지는 훈련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난달 24~26일 수중 건설장비 작동 검사와 훈련장 내 설치를 완료했다. 27일에는 MDSU·UCT와 훈련 계획을 토의했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는 3국 수중건설 요원들이 통합잠수훈련장에 모여 표면공급잠수(SSDS) 장비를 착용하고 수중 용접·절단, 수중 폭파훈련을 본격적으로 펼쳤다. 특히 3일에는 수중무인탐사기(ROV)를 활용한 장애물 탐색훈련을 했다.

이어 핫소 해안에서 다중빔 음향측심기(Multibeam Echo Sounder)를 활용해 해저 지형 조사를 하고, 태국 해군에 관련 자료를 제공했다. 6일에는 핫소 해안에서 환경정화 및 서식지 복원 활동을 했다. 8일에는 3국 수중건설·폭발물처리 요원들이 실제 폭발물을 이용한 수중 장애물 훈련을 했다.

윤재형(소령) 수중건설중대장은 “강도 높은 훈련과 노하우 공유로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증진했다”며 “다양한 연합훈련에 참가해 전문성을 더욱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59전대는 인도적 민사활동(HCA)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전대는 미 전방항공전투공병소대, 태국 왕립해병대 공병대대, 중국 전투공병중대와 함께 태국 남부 잔타부리 반보 파이마이 마을에 학교 건물을 신축했다.

학교 신축 과정에서 각 나라 장병들은 연합 공병작전 수행 능력을 키우고, 건축 기술을 공유했다. 특히 59전대는 장거리 자재 수송 절차를 숙달하고, 숙영시설 구축 능력을 함양했다.

네 나라 장병 50여 명은 학교 건축을 위해 똘똘 뭉쳤다. 이들은 학교를 건축할 위치를 선정하고 바닥·벽체 등 구조체를 세웠다. 이후 지붕 틀과 마감재 설치, 전기 배선작업, 실내 바닥 타일 및 창문 설치 등을 쉼표 없이 전개했다. 4개국 장병들이 굵은 땀방울을 흘린 결과 지난 3일 준공이라는 열매를 수확했다.

전대는 준공식을 마친 뒤에도 한국어·태권도 교실, 친선 체육 활동을 병행해 태국 어린이들이 한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최요한 상사는 “태국 어린이들에게 공부의 터전을 제공해 감격스럽다”면서 “우리의 손때가 묻은 학교에서 태국의 미래를 이끌 학생들이 성장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맹수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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