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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피해 튀르키예 국민 돕기… 군, 구호의 손길 ‘릴레이’

입력 2023. 03. 09   16:51
업데이트 2023. 03. 0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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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2함대, 성금 890만여 원 전달
교육사, 피해 전우에 ‘뜻깊은 성금’
공사 신임 소위·총동창회도 팔걷어

안상민(가운데) 해군2함대사령관이 장병·군무원들이 모은 성금을 이재정(왼쪽 둘째)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부대 제공
안상민(가운데) 해군2함대사령관이 장병·군무원들이 모은 성금을 이재정(왼쪽 둘째)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부대 제공

 

정경두(왼쪽 둘째) 공군사관학교 총동창회장과 이상학(오른쪽 둘째) 공사 교장이 지진피해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공군 제공
정경두(왼쪽 둘째) 공군사관학교 총동창회장과 이상학(오른쪽 둘째) 공사 교장이 지진피해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공군 제공



강진으로 큰 피해를 본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 국민을 돕기 위한 우리 군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해군2함대는 8일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에 튀르키예 지진 피해 성금 890만여 원을 전달했다. 2함대는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3일까지 장병·군무원을 대상으로 자율모금을 했다.

2함대는 6·25전쟁 당시 튀르키예에 받았던 도움에 보답하고, 국제·범정부적 구호 물결에 동참하기 위해 모금을 추진했다. 특히 부대원 한 명, 한 명의 마음을 모으자는 의미를 담아 ‘십시일반(十匙一飯)’을 구호로 내세웠다. 서해 최전방을 수호하는 전투함정과 도서기지에서도 정성을 보냈다.

안상민(소장) 사령관은 이재정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에게 성금을 직접 전달하면서 “큰 고통을 겪는 튀르키예에 2함대 장병·군무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기를 바란다”며 “튀르키예가 조속히 복구되길 모든 부대원과 함께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해군교육사령부 장병·군무원들은 튀르키예 여성과 결혼한 전투병과학교 전계현 소령에게 230여만 원을 전달했다. 전 소령의 아내 엘리프 씨는 이번 지진으로 어머니, 언니, 동생들이 집을 잃었다.

이 소식을 들은 교육사 장병·군무원들은 모금 운동을 시작했다. 이성열(중장) 사령관은 지난 7일 전우들의 마음이 담긴 성금을 전 소령에게 전달했다.

전 소령은 “해군의 따뜻한 마음을 튀르키예 가족들에게 꼭 전하겠다”며 고마워했다. 전 소령은 이달 말 튀르키예를 방문할 예정이다.

8일 임관한 공군사관학교(공사) 71기 신임 소위들과 공사 총동창회도 튀르키예 국민을 위해 성금 1069만 원을 쾌척했다. 공사 71기 신임 소위들은 아이나 알리 비르칸 튀르키예 수탁생도와 함께 훈련받았다.

정경두 공사 총동창회장과 이상학(중장) 공사 교장은 비르칸 생도의 졸업을 축하하기 위해 행사에 참석한 주한 튀르키예 무관 우트쿠 케스틴 공군대령에게 성금을 전달했다. 맹수열·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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