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방위사업

KF-21 ‘전투기의 눈’ 레이다 장착하고 첫 시험비행

입력 2023. 03. 05   16:46
업데이트 2023. 03. 0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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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시제 3호기에 레이다 탑재
반도체 송수신 모듈로 표적 탐지·추적

능동전자주사식위상배열(AESA) 레이다를 장착해 점검 중인 KF-21 보라매 전투기 시제 3호기 모습. 방사청 제공
능동전자주사식위상배열(AESA) 레이다를 장착해 점검 중인 KF-21 보라매 전투기 시제 3호기 모습. 방사청 제공


KF-21 보라매가 ‘전투기의 눈’으로 불리는 핵심 장비를 장착하고 창공을 질주했다.

방위사업청(방사청)은 4일 KF-21 보라매 전투기 시제 3호기가 국내기술로 독자 개발된 능동전자주사식위상배열(AESA) 레이다를 탑재하고 비행시험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AESA 레이다를 탑재한 KF-21 시제기는 이날 오전 10시 사천 비행장을 이륙해 84분간 비행한 뒤 11시24분 착륙했다.

AESA 레이다는 안테나에 부착된 약 1000개의 소형 송수신 모듈로 전파 위상을 조정해 레이다 빔을 조향하는 방식으로 표적을 탐지·추적하는 ‘전투기의 눈’이다.

방사청은 앞서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B-737 항공기를 개조한 시험기에 AESA 레이다를 장착하고 요구성능에 대한 개발시험 평가를 했다. 이어 공대공 모드 25개 시험 항목에 대해 총 18회 비행시험을 펼쳐 요구성능과 개발목표를 모두 충족한 것을 확인했다. KF-21에 적용해 비행시험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사청은 2026년 2월까지 90여 회의 비행으로 공대공 모드 최대탐지·추적거리와 추적정확도 등 34개 항목의 개발 및 운용시험평가를 수행할 예정이다. 또 작전운용성능 충족성, 군 운용적합성, 전력화지원요소 실용성 등도 살펴볼 계획이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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