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 핵심시설 타격 한미연합훈련 투입
김승겸 합참의장 작전 수행절차 점검
특수전 장병들과 ‘결전 준비’ 의지 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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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군의 AC-130J 고스트라이더(Ghostrider) 항공기가 한반도에 최초로 전개해 한미연합 특수작전 훈련에 투입됐다. ‘하늘의 전함’으로 불리는 AC-130J는 유사시 한반도에 전개하는 미 전략자산 중 하나다. 한미 장병들은 이 항공기를 활용해 전시를 가정한 적 핵심 시설 타격훈련을 펼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2일 “지난달 초부터 한미 연례 연합 특수작전 훈련인 티크 나이프(Teak Knife) 훈련을 하고 있다”며 “이번 주에는 특수전 요원에 의한 항공기 화력유도 훈련으로 전시 적 지역 표적을 정밀 타격하는 작전 수행절차를 숙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티크 나이프 훈련은 특수부대가 항공지원을 받아 적진 내부로 침투하는 일련의 특수전을 숙달하는 ‘실전적 공중 대 지상 다영역(Multi-Domain) 훈련’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주에는 AC-130J를 투입해 1만 피트(약 3㎞) 이상 상공에서 AGM-114 헬파이어 미사일, AGM-176 그리핀 미사일, GBU-39 소구경 정밀유도폭탄 등으로 표적을 정확히 타격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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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겸 합참의장도 훈련현장을 찾아 작전 수행절차를 점검하고, 특수전 장병들과 ‘결전 준비’ 의지를 다졌다. 김 의장은 AC-130J가 전개된 비행기지를 방문해 실제 작전에서 운용하는 무장과 임무 수행절차를 확인했다.
김 의장은 “실전적인 연합 특수작전 훈련으로 적 핵심 시설을 한 치 오차 없이 타격하는 능력을 갖추고, 한미 상호운용성을 향상해 전시 연합작전 수행태세를 완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김 의장은 전시 적 지역에 침투해 공중 화력유도 등의 임무를 수행할 한미 특수전 장병들을 격려한 뒤 “갈수록 노골화하는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비해 언제·어떠한 임무가 부여되더라도 적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입혀 상황을 승리로 종결시킬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합참은 이번 김 의장의 훈련현장 방문은 ‘2023 자유의 방패(FS) 연습’을 앞두고 적 도발에 대비한 압도적 응징태세와 한미연합 방위태세를 점검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임채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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