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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전함’ 미 공군 AC-130J 한반도 첫 전개

입력 2023. 03. 02   16:37
업데이트 2023. 03. 0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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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 핵심시설 타격 한미연합훈련 투입
김승겸 합참의장 작전 수행절차 점검
특수전 장병들과 ‘결전 준비’ 의지 다져

 

한미연합 특수작전 훈련을 위해 한반도에 최초로 전개한 미 항공타격 자산 AC-130J 고스트라이더 항공기가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합참 제공
한미연합 특수작전 훈련을 위해 한반도에 최초로 전개한 미 항공타격 자산 AC-130J 고스트라이더 항공기가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합참 제공


미 공군의 AC-130J 고스트라이더(Ghostrider) 항공기가 한반도에 최초로 전개해 한미연합 특수작전 훈련에 투입됐다. ‘하늘의 전함’으로 불리는 AC-130J는 유사시 한반도에 전개하는 미 전략자산 중 하나다. 한미 장병들은 이 항공기를 활용해 전시를 가정한 적 핵심 시설 타격훈련을 펼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2일 “지난달 초부터 한미 연례 연합 특수작전 훈련인 티크 나이프(Teak Knife) 훈련을 하고 있다”며 “이번 주에는 특수전 요원에 의한 항공기 화력유도 훈련으로 전시 적 지역 표적을 정밀 타격하는 작전 수행절차를 숙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티크 나이프 훈련은 특수부대가 항공지원을 받아 적진 내부로 침투하는 일련의 특수전을 숙달하는 ‘실전적 공중 대 지상 다영역(Multi-Domain) 훈련’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주에는 AC-130J를 투입해 1만 피트(약 3㎞) 이상 상공에서 AGM-114 헬파이어 미사일, AGM-176 그리핀 미사일, GBU-39 소구경 정밀유도폭탄 등으로 표적을 정확히 타격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

김승겸(오른쪽 셋째) 합참의장이 손식(맨 오른쪽) 육군특수전사령관과 함께 한미연합 특수작전 훈련현장을 찾아 연합작전 수행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합참 제공
김승겸(오른쪽 셋째) 합참의장이 손식(맨 오른쪽) 육군특수전사령관과 함께 한미연합 특수작전 훈련현장을 찾아 연합작전 수행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합참 제공


김승겸 합참의장도 훈련현장을 찾아 작전 수행절차를 점검하고, 특수전 장병들과 ‘결전 준비’ 의지를 다졌다. 김 의장은 AC-130J가 전개된 비행기지를 방문해 실제 작전에서 운용하는 무장과 임무 수행절차를 확인했다.

김 의장은 “실전적인 연합 특수작전 훈련으로 적 핵심 시설을 한 치 오차 없이 타격하는 능력을 갖추고, 한미 상호운용성을 향상해 전시 연합작전 수행태세를 완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김 의장은 전시 적 지역에 침투해 공중 화력유도 등의 임무를 수행할 한미 특수전 장병들을 격려한 뒤 “갈수록 노골화하는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비해 언제·어떠한 임무가 부여되더라도 적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입혀 상황을 승리로 종결시킬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합참은 이번 김 의장의 훈련현장 방문은 ‘2023 자유의 방패(FS) 연습’을 앞두고 적 도발에 대비한 압도적 응징태세와 한미연합 방위태세를 점검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임채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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