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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안창남 선생 훈장 공군박물관 영구 전시

입력 2023. 02. 23   16:41
업데이트 2023. 02. 2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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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군 조종사 양성한 조선 첫 비행사
보훈처장, 공사 생도 대상 특강 진행
‘이달의 독립운동가’ 선정패도 전달

 

박민식(오른쪽) 국가보훈처장이 이상학(중장) 공군사관학교장에게 안창남 선생의 ‘이달의 독립운동가’ 선정패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 제공=윤요한 하사
박민식(오른쪽) 국가보훈처장이 이상학(중장) 공군사관학교장에게 안창남 선생의 ‘이달의 독립운동가’ 선정패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 제공=윤요한 하사



독립운동가 안창남 선생의 훈장이 공군사관학교(공사) 공군박물관에 영구 전시된다. 국가보훈처(보훈처)는 23일 박민식 처장이 공사를 방문해 안창남 선생의 훈장을 생도들에게 전수하고, 특강을 했다고 밝혔다.

안창남 선생은 1921년 8월 조선인으로서는 처음 3등 비행사 면허를 취득한 뒤, 이듬해 12월 금강호를 타고 조국의 하늘을 최초로 비행했다. 대한민국임시정부를 도와 항일투쟁에 참여했고, 중국 산시(山西)성 군벌 옌시산(閻錫山)의 초빙을 받아 1926년 산시비행학교 교장으로 활동하며 독립군 비행사 양성에 힘썼다. 1930년 비행훈련 중 기체 고장으로 29세의 젊은 나이에 순국했다. 정부는 2001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이후 제적부를 추적하는 등 노력했지만 후손을 찾지 못해 훈장을 보훈처에서 보관했다.

보훈처는 일제강점기 비행사로서 보장된 부귀영화를 버리고, 조국 독립을 위해 희생·헌신한 삶을 살았던 선생의 정신을 생도들이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이번 전수를 결정했다.

박 처장은 훈장 전수 이후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보훈의 역할’을 주제로 열강을 펼쳤다. 박 처장은 “국가를 위한 헌신의 역사와 가치를 공유·계승하는 것은 국민을 하나로 결집할 뿐만 아니라 국가의 존속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안창남 선생은 ‘이달의 독립운동가’에 선정되기도 했다. 박 처장은 훈장과 함께 선정패를 이상학(중장) 공군사관학교장에게 전달했다.

강창부 공군박물관장은 “이번 행사로 독립을 위해 힘썼던 안창남 선생의 숭고한 헌신과 도전정신을 되새길 수 있었다”며 “의미 있는 전시·행사로 항공독립운동가들의 업적을 밝히고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서현우·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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