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군-한국국방외교협회, 공동 세미나
“미래전 위협 완벽 대응태세 구축해야
전문가 21명 3부로 나눠 발제·토론
국내외 국방무관 다수 참석 높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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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24일 발발한 우크라이나 전쟁 1주년을 맞아 우크라이나 전쟁의 함의와 우리 국방에 미치는 영향을 짚어보는 학술행사가 열렸다.
대한민국재향군인회(향군)가 22일 서울시 서초구 향군본부에서 한국국방외교협회와 공동으로 개최한 ‘우크라이나 전쟁 1년 시사점과 한국 국방혁신 발전 세미나’가 그것.
이번 세미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1년간 이어온 전쟁을 돌아보며 시사점을 고찰하고, 우리나라 국방혁신 과제와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행사에서 신상태 향군회장과 권태환 국방외교협회장이 인사말 및 환영사를, 신원식 국회의원이 축사를 했다.
권 국방외교협회장은 환영사에서 “대한민국은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국제사회가 직면한 도전을 극복하는 데 일익을 담당해 나가야 한다”며 “이번 세미나는 주요국의 우크라이나 전쟁 대응과 전망을 분석하고, ‘국방혁신 4.0’과 방위산업에 대한 정책을 제언하는 매우 의미 있는 자리”라고 말했다.
또 신 의원은 축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면밀한 분석을 통해 과학기술 강군 육성을 목표로 하는 우리 ‘국방혁신 4.0’ 추진에 많은 참고가 될 수 있다”면서 “미래전 양상과 위협에 완벽하게 대응할 국방태세를 구축하기 위한 국방혁신 추진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 만큼 이번 세미나로 우크라이나전의 교훈을 상기하고, 우리 안보태세를 리모델링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방안이 모색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는 국방부·합동참모본부 등 군 관계관뿐 아니라 올해 하반기 해외에 파견될 국방무관, 한국주재 외국 국방무관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세미나 기조연설은 통일부 장관을 지낸 현인택 한국국방안보포럼 공동대표가 맡았고, 분야별 전문가 21명이 1·2·3부로 나눠 발제 및 토론을 진행했다.
현 공동대표는 기조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양상은 ‘21세기의 20세기 전쟁’으로 특징 지을 수 있다”면서 “여전히 재래식 전쟁이 중요하고, 보다 정교한 전쟁계획(war plan)을 준비해야 한다는 군사적 함의가 있다”고 했다.
이어진 세미나 1부에선 박영준 국방대 안보연구소장을 좌장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주요국의 대응과 향후 전망’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2부에서는 김황록 전 국방정보본부장이 ‘우크라이나 전쟁 양상과 한국의 국방혁신’을 주제로 발제·토론을 진행했다.
마지막 3부에서는 오병후 국방외교협회 부회장의 사회로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국제 방산 시장 변화와 한국의 방위산업’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이뤄졌다.
신 향군회장은 “제대군인의 안보결성체인 향군과 해외 각국에서 군사외교를 직접 수행하며 뛰어난 전문성과 경력을 갖춘 무관 출신들이 중심이 돼 구성된 이번 세미나는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세미나가 정부의 국방혁신 4.0 추진에 많은 참고가 돼 국방력 강화를 위한 기초 자료로 쓰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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