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육군] 승리의 길 탄탄해진다 없던 길도 만들어낸다

맹수열

입력 2023. 02. 12   10:13
업데이트 2023. 02. 1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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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또 훈련하는 육군 

육군 각급 부대가 혹한기 훈련의 대미를 장식하기 위한 불꽃을 태우고 있다. 각 부대는 전국 곳곳에서 특성에 맞는 실전적인 혹한기 훈련으로 결전태세를 굳건히 했다.  글=맹수열·배지열 기자/사진=부대 제공

육군12보병사단 전차대대가 강원도 인제군 인북천 일대에서 펼친 하상 기동훈련에서 K1 전차가 얼어붙은 하천 위로 기동하고 있다. 사진 제공=이문희 군무주무관
육군12보병사단 전차대대가 강원도 인제군 인북천 일대에서 펼친 하상 기동훈련에서 K1 전차가 얼어붙은 하천 위로 기동하고 있다. 사진 제공=이문희 군무주무관

 

육군35보병사단 장병들이 결전태세 확립 훈련 중 탐색격멸 작전을 펼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35보병사단 장병들이 결전태세 확립 훈련 중 탐색격멸 작전을 펼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37보병사단 장병들이 대테러·대침투 훈련에서 추락한 무인기 기체를 분석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37보병사단 장병들이 대테러·대침투 훈련에서 추락한 무인기 기체를 분석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2기갑여단 K1A2 전차가 경기도 파주시 무건리훈련장에서 진행된 혹한기 훈련에서 표적을 향해 포탄을 발사하고 있다. 사진 제공=임현석 소령
육군2기갑여단 K1A2 전차가 경기도 파주시 무건리훈련장에서 진행된 혹한기 훈련에서 표적을 향해 포탄을 발사하고 있다. 사진 제공=임현석 소령

 

지난 10일 강원도 화천군 가래골훈련장에서 전개된 육군7보병사단 혹한기 훈련에서 K105A1 차륜형 자주포가 사격하고 있다. 사진 제공=박정훈 대위
지난 10일 강원도 화천군 가래골훈련장에서 전개된 육군7보병사단 혹한기 훈련에서 K105A1 차륜형 자주포가 사격하고 있다. 사진 제공=박정훈 대위

 

육군7보병사단

K9 자주포· K105A1 차륜형 자주포 통합 사격훈련

육군7보병사단은 지난 10일 강원도 화천군 가래골훈련장에서 K9 자주포와 K105A1 차륜형 자주포 통합 사격훈련을 했다. 지난 6일부터 이어진 훈련에서는 여단 예하 포병대에 최근 전력화된 K105A1과 기존의 K9 자주포가 최초로 함께했다. 장병 100여 명과 K9 자주포 6문, K105A1 차륜형 자주포 12문이 투입됐다. 

훈련은 K9 사격으로 문을 열었다. 58번의 우렁찬 포성이 훈련의 막을 올렸으며, K105A1 사격에서는 그간 장병들이 다져온 사격술이 빛을 발했다.

장병들은 지난해 6월부터 육군포병학교 전문교관으로부터 장비 운용교육과 업체 운용·정비교육 등을 받았다. 이후 직책별 임무 수행 절차와 전술훈련 등을 반복하면서 첫 포탄 사격에 대비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이날 K105A1에서 발사한 81발의 고폭탄은 목표를 정확히 타격했다. 김동욱(소령) 독수리여단 포병대장은 “언제 적이 도발해도 반드시 격멸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육군12보병사단

K1 전차 투입 하상 기동훈련

육군12보병사단은 지난 6~10일 혹독하기로 유명한 강원도 인제군의 악기상을 극복하며 혹한기 전술훈련을 했다. 특히 사단은 지난 8일 인제군 인북천 일대에서 전차대대 K1 전차 10대를 투입해 하상(河上·하천 위) 기동훈련을 했다. 전차들은 주둔지부터 얼어붙은 인북천 위로 6.5㎞를 달리며 어떤 상황에서도 기동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했다. 

사단 관계자는 “강원도 산악지역은 도로 특성상 교통 혼잡과 병목 현상이 빈번해 기동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일반 도로뿐만 아니라 하천 위에서 기동로를 개척함으로써 산악지역 작전 수행 능력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고광현(중령) 전차대대장은 “실전적인 훈련으로 모든 승무원들이 임무 수행에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육군2기갑여단

편제화기 통합사격·쌍방 전술훈련

육군2기갑여단도 지난 10일 결전태세 행동화를 위한 전술훈련을 마무리했다. 장병 1000여 명, 궤도장비·차량 300여 대가 참가한 가운데 지난 5일 시작된 훈련에는 전시 여단의 작전통제를 받는 부대도 동참해 실전성을 높였다. 

여단은 편제화기 통합사격과 쌍방 전술훈련을 중심으로 훈련을 진행했다. 편제화기 통합사격은 K1A2 전차포, K6·M60 기관총, 4.2인치·81㎜ 박격포, K55A1 자주포 사격 등으로 구성됐다. 전차는 승무원 자격사격과 소대 전투사격, 자주포는 장거리 진지 변환을 병행했다.

특히 전차·기계화·포병대대, 직할대로 이뤄진 태스크 포스(TF)를 구성한 뒤 각 TF장이 지원·배속부대를 통제해 공격작전을 실시하며 제병협동 능력을 끌어올렸다.

장병들은 집결지를 여러 차례 이동하면서 부대별 임무 수행에 적합하도록 인원·장비·물자를 배치하고, 적이 쉽게 관측할 수 없도록 위장하는 방법도 숙달했다.

야간에는 대항군에 맞서 신속한 상황전파와 대응능력을 키웠다.

이수득(준장·진) 여단장은 “기계화부대 임무·역할을 고려한 실전적 훈련 기풍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육군35보병사단

전 장병 출동 야외기동훈련… 통합방위 능력 격상 
육군35보병사단은 지난 10일 전북 전역에서 진행된 동계 결전태세 확립 훈련을 성공적으로 종료했다. 지난 6일 문을 연 훈련에서 사단은 작전 수행 능력과 통합방위 능력을 격상시킴으로써 군사대비태세를 확고히 했다. 

훈련은 현실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상황을 가정해 사단 전 장병이 현장 출동하는 야외기동훈련(FTX) 방식으로 전개됐다. 사단은 실전감을 더하고, 실질적인 제한사항을 도출하기 위해 훈련에 대항군을 투입했다.

장병들은 해안으로 들어올 수 있는 적을 원천 봉쇄하는 대침투·탐색격멸 작전과 도시지역 대테러 훈련, 전면전 대비 부대 증편, 중요시설·병참선 방호 훈련, 예비 지휘소 이동 훈련 등 후방지역에서 수행해야 하는 모든 작전 절차를 행동화했다.

훈련에서 적 추적·격멸 임무를 수행한 사단 기동대대 송민성 중위는 “적은 언제든지 눈앞에 나타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훈련에 임했다”며 “어떤 악조건에도 현장에서 적과 싸워 승리하는 전투 기량으로 무장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육군37보병사단

민·관·군·경·소방 등 통합방위작전 능력 검증·배양 

‘충북 안보 지킴이’ 육군37보병사단은 지난 6~10일 후방지역 대테러·대침투작전 수행태세 확립을 위한 혹한기 훈련을 소화했다. 

결전태세 확립에 중점을 둔 훈련은 충북지역 일원에서 민·관·군·경·소방 등 통합방위요소가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사단은 기존 훈련과 달리 임의지역에서 무인기와 대항군을 운용해 폭발물·화생방 테러 등 실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부여했다. 현장에 출동한 장병들은 맡은 임무를 완벽히 소화하며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전투준비태세를 완비했다.

송태룡(중령) 기동대대장은 “충북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는 통합방위작전 능력을 검증·배양할 수 있었다”면서 “충북의 안보를 책임지는 강한 군대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맹수열 기자 < guns13@dema.mil.kr >
배지열 기자 < qowldu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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