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병 대비태세 확립… 전투력 완전정복 이뤘다
‘태세 중심’에서 ‘능력 중심’ 전환
물자분배·부대 편성 등
부대 특성 따라 체계적 단계별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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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각급 부대들이 겨울의 끝자락에서 성공적인 혹한기 훈련 마무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육군동원전력사령부(동원전력사) 예하 사단들은 이번 주부터 동원즉응태세 확립과 작계시행능력 향상을 목표로 혹한기 훈련에 돌입했고, 전방 각 사·여단들 역시 강도 높은 훈련으로 겨울을 이겨내고 있다.
맹수열·배지열 기자
동원전력사, 동계 작계시행능력 검증
동원전력사 예하 66·72·73·75보병사단은 6일부터 결전태세 확립을 위한 혹한기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동원전력사는 장병들이 겨울의 악기상을 이겨내며 최상의 동원태세를 완비할 수 있도록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체계적인 단계별 훈련 준비·시행으로 전시 작전계획을 검증하고, 다양한 상황에 대비한 전투실험을 실시해 제한·발전사항을 식별하는 등 성과 있는 훈련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런 목표에 따라 각 사단들은 임무와 특성을 고려한 단계별 훈련을 시행 중이다. 사단들은 1단계(준비단계)에서 적 위협·도발 양상을 재판단해 실전적인 대비계획을 세웠다. 2단계(실시단계)에서는 현장 중심의 행동화 훈련을 강화해 작계시행능력을 구비하고 있다. 3단계(보완·정비단계)에서는 훈련 중 발견된 미비점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훈련은 동원사단의 특성에 맞춰 비상발령 후 동원령이 선포된 상황을 가정해 부대 증·창설 준비, 물자분배 및 부대 편성, 전시교육 등 훈련 모델에 따라 구성됐다.
66사단은 실전적인 증·창설 절차 숙달을 위해 병력·물자가 응소한 상황을 조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증·창설 준비단계에서 전시 교육까지 실제 상황을 반영한 야외기동훈련(FTX)을 실시하고 있다. 여기에 지연·착오입소 등 우발 상황조치 훈련을 더해 빈틈없는 동원준비태세를 유지하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72사단은 실전적인 국지도발 대비작전 검증을 위해 인터넷 기반 시스템과 사회 안전망을 활용, 개선된 국지도발 작전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부대 통합 증편 방안을 시험 검증하는 등 ‘태세 중심’에서 ‘능력 중심’으로 전환하며 전투수행 능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73사단은 결전태세 확립을 위해 적 도발 양상을 고려해 우선순위를 선정, 이를 집중 숙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단은 국지도발 대비작전에서 상황에 맞는 절차식 훈련을 진행, 임무수행 능력을 완비하고 있다. 또 혹한을 뚫고 지형을 숙지한 뒤 현장 전술토의를 실시하며 전면전 대비작전 계획을 발전시키는 중이다.
75사단은 5·6군단 통합에 따른 전시 작전계획을 검증하며 전면전 작전수행절차를 숙달하고 전투수행능력을 높이고 있다. 특히 증·창설 물자의 적재, 하역, 이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제원을 산출하고 검증하는 전투실험을 통해 실효적인 전시 대비에 나서고 있다.
이번 훈련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축소됐던 동원훈련이 4년여 만에 정상 시행되는 시기를 앞두고 시행된 동원즉응태세 확립 훈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훈련에 참여하는 장병들 역시 그 어느 때보다 임무완수 의지가 높다는 것이 민간 자산의 전언이다.
동원전력사 관계자는 “훈련을 통해 도출한 보완 사항을 토대로 전투준비태세 확립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육군3포병여단, 포탄사격 훈련 전개
육군3포병여단은 7일 강원도 양구군의 월운리 포병사격장에서 혹한기 악조건을 극복하고 ‘적 화력도발 대응 포탄사격 훈련’을 전개했다.
이번 훈련은 여단 예하 3개 포병대대의 K9 자주포 12문과 K9A1 자주포 6문 등 총 18문의 전력을 투입해 총 200발의 통합사격을 진행했다. 여단은 체감온도가 영하 20도에 육박하는 강원도에서 추위를 극복하면서 화력 대응태세를 완비하고 사격 임무수행 절차를 숙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
훈련은 국지도발 상황에서 아군 군사분계선(MDL) 지역에 적 포탄이 떨어졌다는 가정 아래 막을 올렸다. 이에 즉각대기 임무수행 부대인 용포대대가 대응에 나섰다. K9A1 자주포가 적 도발에 대응해 최대 사거리 40㎞에 달하는 장사거리 포탄 30여 발을 쏘아 올렸다.
특히 실제 전투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상황을 부여해 적응력을 높였다. 자주포 전개 훈련 및 설상 위장막 설치 등 적 화력 도발 대비 생존성을 높이고, 전술적 포탄사격 능력을 키우는 데 주력했다. 이어 대포병탐지레이다와 연계한 표적유통절차 훈련을 진행하는 한편 군단 무인항공기 등 탐지·감시자산을 활용해 실전에 가까운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장병들의 임무태세를 향상하고 막강한 화력을 과시했다.
훈련에 앞서 대비도 철저하게 했다. 혹한기의 악조건을 이겨낼 수 있도록 강도 높은 사격 절차 훈련과 장비 기동으로 훈련을 준비한 것. 또 궤도장비 안전대책 시범식 교육과 화포 기술검사 및 철저한 위험성 평가를 거쳐 안전을 확보했다.
장도현(중령) 용포대대장은 “산악군단의 혹한기라는 악조건에서도 적 화력 도발에 맞서 망설임 없이 정확하게 적을 섬멸할 수 있는 결전태세 확립을 위해 ‘훈련 또 훈련’하겠다”는 결의를 전했다.
육군12보병사단, K9 자주포 투입 실사격
육군12보병사단도 6일 강원도 인제군 서화면 일대에서 ‘적 포격도발 대응 포탄 실사격 훈련’을 진행했다. 사단 예하 3개 포병대대에서 K9 자주포 등 18문과 장병 약 150명을 투입해 63발의 포탄을 쏘아 올리며 결전태세 확립 의지를 드높였다.
사단은 사격훈련 외에도 오는 10일까지 대량전상자 처리 훈련, 종심차단작전 등 다양한 국면의 혹한기 전술훈련으로 대응 절차 숙달과 동계 전투력 상승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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