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설 앞두고 나눔 활동 펼친 군 장병들

배지열

입력 2023. 01. 18   17:39
업데이트 2023. 01. 18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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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주민과 함께 따끈한 붕어빵 나누고…후끈한 연탄 배달 봉사


육군2포병여단 태양대대 장병들이 강원도 화천군 일대에서 지역 어르신 가정에 연탄을 나르며 따스한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2포병여단 태양대대 장병들이 강원도 화천군 일대에서 지역 어르신 가정에 연탄을 나르며 따스한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부대 제공

 

해군2함대 2해상전투단 장병들과 경기 보훈봉사단 봉사자들이 평택시 포승읍 원정7리 마을회관에서 도배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해군2함대 2해상전투단 장병들과 경기 보훈봉사단 봉사자들이 평택시 포승읍 원정7리 마을회관에서 도배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해군2함대 2해상전투단 장병들과 경기 보훈봉사단 봉사자들이 평택시 포승읍 원정7리 마을회관에서 떡국을 만들어 어르신들에게 대접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해군2함대 2해상전투단 장병들과 경기 보훈봉사단 봉사자들이 평택시 포승읍 원정7리 마을회관에서 떡국을 만들어 어르신들에게 대접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39보병사단 이정범(오른쪽) 주임원사가 18일 경남 함안군 군북면에 거주하는 6·25전쟁 참전용사 명노섭 옹의 가정을 찾아 악수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39보병사단 이정범(오른쪽) 주임원사가 18일 경남 함안군 군북면에 거주하는 6·25전쟁 참전용사 명노섭 옹의 가정을 찾아 악수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종합군수학교 2수송연대 장병들이 경북 경산시 남천면 경로당에서 붕어빵을 직접 만들어 드리는 활동에 앞서 주민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종합군수학교 2수송연대 장병들이 경북 경산시 남천면 경로당에서 붕어빵을 직접 만들어 드리는 활동에 앞서 주민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부대 제공

 

공군11전투비행단 감찰안전실 장병들이 소음 영향권에 있는 육영학사를 방문해 간식과 생필품 등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제공=조신혜 중사
공군11전투비행단 감찰안전실 장병들이 소음 영향권에 있는 육영학사를 방문해 간식과 생필품 등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제공=조신혜 중사

 

공군19전투비행단 감찰안전실 장병들이 충북 충주시 금가면 지역 경로당에 위문품을 전달하고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제공=지준오 중사
공군19전투비행단 감찰안전실 장병들이 충북 충주시 금가면 지역 경로당에 위문품을 전달하고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제공=지준오 중사

 

공군16전투비행단 장병들이 경북 예천군 유천면에 쌀과 초코파이를 전달하고 있다. 이날 전달한 쌀은 해당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품이어서 그 의미를 더했다. 부대 제공
공군16전투비행단 장병들이 경북 예천군 유천면에 쌀과 초코파이를 전달하고 있다. 이날 전달한 쌀은 해당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품이어서 그 의미를 더했다. 부대 제공

 


설 연휴를 앞두고 군 장병들이 따스한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붕어빵을 구워 이웃들에게 전달하는가 하면, 연탄 배달과 간식·생필품 기부 등 나눔의 방법도 다양하다. 계속된 한파로 움츠러든 국민에게 훈훈함을 전한 각 군의 활동을 소개한다.


육군 장병들, 연탄배달·붕어빵 만들기까지

육군39보병사단 부사관단은 18일 경남 함안군 군북면에 거주하는 6·25전쟁 참전용사 자택과 경로당을 방문하는 ‘찾아가는 나눔·위문 활동’에 나섰다.

부사관단은 음료, 초코파이, 화장지, 마스크 등으로 이웃의 정(情)을 나눴다. 이번 활동은 ‘지역 어르신들과 참전용사 선배님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자’는 취지에서 이뤄졌다.

6·25전쟁에 참전했던 명노섭 옹은 “도움이 필요할 때는 물론이고 명절이면 항상 잊지 않고 찾아주는 군인 아들들이 고맙고 반갑다”며 “나라도 지키고 주민도 세심하게 보살피는 부대가 있어 든든하다”고 전했다.

이정범 사단 주임원사는 “코로나19 때문에 자주 찾아뵙지 못했는데 오늘 활동을 통해 조금이라도 따뜻한 명절을 보내시는 데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이라며 “모두 건강하고 안전하게 오래오래 사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육군2포병여단 태양대대는 같은 날 강원 화천군 산양리에 거주하는 홀몸 어르신 가정 6가구에 연탄을 배달했다.

연탄 배달은 혹한의 추위와 열악한 난방 여건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을 돕기 위해 추진됐다. 산양리는 겨울철 평균온도가 영하 10도 수준이 유지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추운 곳 중 하나다. 이곳에 사는 홀몸 어르신들은 연탄에만 의지한 채 추위를 견뎌야 한다.

이번 봉사를 위해 대대는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모금 활동을 벌였다. 100명의 장병이 참여했고, ‘2023년+100명’이라는 의미의 연탄 2123장을 마련했다. 이날 기온 역시 영하 10도를 기록했지만, 연탄 배달에 동참한 장병들의 이마에는 굵은 땀이 맺혔다. 강다빈 상병은 “어르신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따뜻해졌다”는 소감을 전했다. 임길우(중령) 태양대대장은 “국민과 상생하며 지역사회 발전에도 이바지하는 부대를 확립하겠다”고 다짐했다.

육군종합군수학교 2수송연대는 경북 경산시 남천면 경로당을 찾았다. 매년 1만여 명의 전투운전병을 양성하는 연대는 하루에도 수백 대의 차량이 지역 도로를 사용하는 탓에 주민들의 협조가 필수다.

연대는 붕어빵, 간식 등을 어르신 80여 명과 나눠 먹으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반죽과 기계를 가져가 붕어빵을 직접 만들어 친근감을 더했다. 연대는 라면 28박스를 경로당에 전달하기도 했다. 라면은 지난달 연대 장병들이 실시한 바자회로 얻은 수익금과 기부금 등으로 구매했다.

이진욱(대령) 연대장은 “앞으로도 이러한 활동을 지속 유지해 지역과 상생하는 바람직한 문화를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공군 장병들, 지역 주민에 위문품 전달

해군과 공군 장병들도 지역 주민들을 찾아가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해군2함대 2해상전투단은 이날 부대 인근에 있는 원정7리 마을회관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했다.

봉사활동에는 2해상전투단 원·상사단뿐만 아니라 자매결연 단체인 경기 보훈봉사단 회원까지 총 20여 명이 함께했다. 이들은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마을회관 내부를 도배하고, 곳곳을 깔끔하게 청소했다.

함정 조리장들은 떡국을 만들어 어르신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2해상전투단 김진현 주임원사는 “어르신들이 마을회관을 쾌적하게 이용하시면서 따뜻한 새해를 보내시길 바란다”며 “2함대 장병들은 국민과 함께하는 해군으로서 이웃사랑을 계속 실천하겠다”고 전했다.

공군11전투비행단(11전비)은 이날부터 19일까지 기지 인근의 아동복지시설을 위문한다.

11전비 감찰안전실은 소음 영향권에 있는 육영학사를 방문해 간식과 생필품 등을 전하며 아이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다. 19일에는 애생보육원을 찾을 예정이다.

전찬호(대령) 감찰안전실장은 “아이들이 새해에도 밝고 건강하게 지내길 바라며 봉사를 계획했다”며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는 어른으로 성장하도록 11전비도 꾸준히 관심을 갖겠다”고 밝혔다.

16전투비행단(16비)은 17·18일 경북 예천군 유천·개포·용궁, 문경시 산양·산북 등 5개 면·62개 마을을 찾아 쌀과 감미품을 전달하고 주민들의 민원을 청취했다. 특히 쌀은 예천군 유천 정미소에서 생산한 것을 구매해 지역사회와 상생을 도모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심명성(대령) 감찰안전실장은 “설을 앞두고 부대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시는 주민들을 만나 덕담을 나눠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생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19전투비행단도 18일 충북 충주시 금가면 마을회관과 경로당 19곳에 커피·라면 등 위문품을 전했다. 또 15특수임무비행단(15비)도 전날 경기 성남시 수정구 등자리 행정복지센터·마을회관을 방문해 소외계층을 포함한 주민들에게 ‘도시락 김 세트’를 전달했다. 문승준(대령) 15비 감찰안전실장은 “지역 공동체 일원으로서 주민들에게 감사를 표하고자 방문하게 됐다”며 “언제나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부대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배지열·이원준·김해령 기자

배지열 기자
이원준 기자 < wonjun44 >
김해령 기자 < mer06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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