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하라, 혹한도 장악한다
장병 2100명·장비 120대 투입
실전에 가까운 공격작전 펼쳐
|
|
|
육군11기동사단 장병들이 추위를 극복하고 전투수행 능력을 극대화하는 혹한기 훈련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사단은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강원도 홍천군과 경기도 양평군 일대 훈련장에서 혹한기 훈련을 전개하고 있다. 훈련은 부대임무필수과업(UMETL)을 바탕으로 혹한이라는 또 다른 적과 맞서 싸워야 하는 전장에서 기동부대의 특성을 살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훈련에는 사단 사령부와 예하 결전여단을 주축으로 한 2100여 명의 장병과 전차·자주포 등 장비 120여 대가 투입됐다.
사단은 적 공격 양상을 반영한 실전에 가까운 전장을 조성해 몰입감을 높였다. 특히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대비태세 숙달, 사·여단 전투참모단의 임무수행 능력 배양, 야외기동훈련(FTX)을 통한 소부대 전투기술 향상 등을 주요 목표로 설정했다.
아울러 지난해 전력화한 K600 장애물개척전차를 비롯해 작전계획상 지원·배속부대 전 장병이 나서 실전에 가까운 공격작전을 펼쳤다. 장병들은 매서운 추위를 이겨내고, 겨울 전장에서의 적응력과 자신감을 기를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결전여단 질풍대대 박태주(대위) 중대장은 “강도 높은 훈련으로 한 단계 발전한 전투수행 능력을 체득하고 있다”며 “중대원들과 일치단결해 부여된 임무를 완벽하게 해낼 수 있는 전차중대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단은 성과 있는 훈련에 만전을 기했다. 훈련 4주 전부터 작전지역 지형 정찰과 소부대 전투기술 훈련, 야외 궤도 기동훈련 등을 시행했다. 또 철저한 위험성 평가와 간부 교육훈련, 장비 기동 간 안전통제, 훈련 중 안전관리 태스크포스(TF) 운용 등으로 안전사고 예방에도 힘썼다.
하회원(중령) 철마대대장은 “실전적인 훈련으로 어떠한 환경에서 싸워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앞으로도 강한 훈련으로 ‘공세 기질의 최정예 기동사단’이라는 자부심을 지키는 최상의 작전수행 능력을 갖추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사단 포병여단 다연장사격대도 2021년 창설 후 첫 혹한기 훈련에 나섰다. 경기도 여주시 일대 훈련장에서 전개한 훈련은 포대급 이하 소부대 전투기술을 숙달하도록 다양한 상황을 설정했다.
부대는 대화력전, 임기표적 사격, 동시다발적 표적처리 등 다각도에서의 사격 임무수행은 물론 적 주요 위협 대비 상황을 가정한 조치 훈련으로 즉각 대응 능력을 익혔다. 탄약 재보급과 야간정비소 운용 등 전시에 필요한 전투수행 태세와 작전지속 지원체계를 완비하는 데도 심혈을 기울였다.
김주현(소령) 다연장사격대장은 “실전적인 교육훈련을 지속한다면 ‘싸우면 반드시 승리’하는 부대로 거듭날 거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글=배지열/사진=백승윤 기자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많이 본 기사
이 기사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