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육군11기동사단 혹한기 훈련 현장을 가다

배지열

입력 2023. 01. 18   17:29
업데이트 2023. 01. 1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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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하라, 혹한도 장악한다

장병 2100명·장비 120대 투입
실전에 가까운 공격작전 펼쳐

 

18일 경기도 양평종합훈련장에서 진행된 육군11기동사단 혹한기 훈련에서 K21 보병전투차량에서 하차한 장병들이 주변을 경계하고 있다.
18일 경기도 양평종합훈련장에서 진행된 육군11기동사단 혹한기 훈련에서 K21 보병전투차량에서 하차한 장병들이 주변을 경계하고 있다.

 

설상 위장을 한 장병들이 목표 지점을 확인하는 모습.
설상 위장을 한 장병들이 목표 지점을 확인하는 모습.

 

기동전력이 진지를 점령하기 위해 공격 개시선을 통과하고 있다.
기동전력이 진지를 점령하기 위해 공격 개시선을 통과하고 있다.


육군11기동사단 장병들이 추위를 극복하고 전투수행 능력을 극대화하는 혹한기 훈련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사단은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강원도 홍천군과 경기도 양평군 일대 훈련장에서 혹한기 훈련을 전개하고 있다. 훈련은 부대임무필수과업(UMETL)을 바탕으로 혹한이라는 또 다른 적과 맞서 싸워야 하는 전장에서 기동부대의 특성을 살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훈련에는 사단 사령부와 예하 결전여단을 주축으로 한 2100여 명의 장병과 전차·자주포 등 장비 120여 대가 투입됐다.

사단은 적 공격 양상을 반영한 실전에 가까운 전장을 조성해 몰입감을 높였다. 특히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대비태세 숙달, 사·여단 전투참모단의 임무수행 능력 배양, 야외기동훈련(FTX)을 통한 소부대 전투기술 향상 등을 주요 목표로 설정했다.

아울러 지난해 전력화한 K600 장애물개척전차를 비롯해 작전계획상 지원·배속부대 전 장병이 나서 실전에 가까운 공격작전을 펼쳤다. 장병들은 매서운 추위를 이겨내고, 겨울 전장에서의 적응력과 자신감을 기를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결전여단 질풍대대 박태주(대위) 중대장은 “강도 높은 훈련으로 한 단계 발전한 전투수행 능력을 체득하고 있다”며 “중대원들과 일치단결해 부여된 임무를 완벽하게 해낼 수 있는 전차중대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단은 성과 있는 훈련에 만전을 기했다. 훈련 4주 전부터 작전지역 지형 정찰과 소부대 전투기술 훈련, 야외 궤도 기동훈련 등을 시행했다. 또 철저한 위험성 평가와 간부 교육훈련, 장비 기동 간 안전통제, 훈련 중 안전관리 태스크포스(TF) 운용 등으로 안전사고 예방에도 힘썼다.

하회원(중령) 철마대대장은 “실전적인 훈련으로 어떠한 환경에서 싸워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앞으로도 강한 훈련으로 ‘공세 기질의 최정예 기동사단’이라는 자부심을 지키는 최상의 작전수행 능력을 갖추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사단 포병여단 다연장사격대도 2021년 창설 후 첫 혹한기 훈련에 나섰다. 경기도 여주시 일대 훈련장에서 전개한 훈련은 포대급 이하 소부대 전투기술을 숙달하도록 다양한 상황을 설정했다.

부대는 대화력전, 임기표적 사격, 동시다발적 표적처리 등 다각도에서의 사격 임무수행은 물론 적 주요 위협 대비 상황을 가정한 조치 훈련으로 즉각 대응 능력을 익혔다. 탄약 재보급과 야간정비소 운용 등 전시에 필요한 전투수행 태세와 작전지속 지원체계를 완비하는 데도 심혈을 기울였다.

김주현(소령) 다연장사격대장은 “실전적인 교육훈련을 지속한다면 ‘싸우면 반드시 승리’하는 부대로 거듭날 거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글=배지열/사진=백승윤 기자

배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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