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겨울 바다도 문제없다…우린 최강 SSU

이원준

입력 2023. 01. 18   17:23
업데이트 2023. 01. 1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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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잠수사 실전적·고강도 혹한기 훈련

해상 항공구조·5㎞ 뜀걸음·수영 등 실시

극한 상황에서도 최고도 구조작전태세

 

해군특수전전단 해난구조전대(SSU)가 17~19일 진해 군항 일대에서 동계 구조작전태세를 유지하기 위한 혹한기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은 훈련 첫날 진행된 항공구조훈련에서 SSU 항공구조사가 구조용 바구니를 활용해 해상 조난자를 구조하는 모습. 김병문 기자
해군특수전전단 해난구조전대(SSU)가 17~19일 진해 군항 일대에서 동계 구조작전태세를 유지하기 위한 혹한기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은 훈련 첫날 진행된 항공구조훈련에서 SSU 항공구조사가 구조용 바구니를 활용해 해상 조난자를 구조하는 모습. 김병문 기자

 

 

 

해군 심해잠수사(Deep Sea Diver)들이 혹한의 상황에서도 최고도의 구조작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차가운 바닷물과 거친 파도를 뚫고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해군특수전전단 해난구조전대(SSU)는 18일 “심해잠수사 100여 명이 참가하는 혹한기 훈련을 17일부터 진해 군항 일대에서 실전적이면서도 강도 높게 실시하고 있다”며 “19일까지 이어지는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쳐 극한의 상황에서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육체적·정신적 능력을 배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큰 추위’라는 뜻의 대한(大寒)을 앞두고 진행된 이번 훈련은 동계 구조작전태세를 확인하고, 강인한 정신력을 배양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되고 있다. 심해잠수사는 1993년 서해훼리호 침몰사고, 2014년 세월호 침몰사고, 2019년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 등 국내외 재난현장 최선봉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온 구조작전 전문가들이다.

훈련 첫날인 17일에는 해난구조전대와 63해상항공전대가 협동으로 해상 조난자 발생을 가정한 항공구조훈련을 했다. 상황을 접수한 심해잠수사들은 UH-60 헬기에 탑승해 사고현장으로 이동한 뒤 바다로 거침없이 뛰어들었다.

이들은 거친 풍랑 때문에 제대로 몸을 가누기 힘든 상황에서도 수십 m를 헤엄쳐 조난자에게 다가갔다. 이후 구조용 바구니(Rescue Basket)와 호이스트(Hoist) 인양장치 등을 활용해 안전하고 신속하게 조난자를 끌어올렸다.

18일에는 기초체력과 정신력을 극대화하는 훈련이 전개됐다. 심해잠수사들은 35개 동작으로 구성된 특수체조로 몸을 푼 뒤 5㎞ 단체 뜀걸음을 했다.

이어진 단체 수영 시간. 심해잠수사들은 실제 구조작전 때 사용하는 오리발과 물안경 등을 착용하고 바다에 입수했다. 섭씨 6.8도까지 내려간 차디찬 바닷물이 잠수복(Wet Suit)을 뚫고 살갗까지 파고들었지만, 이들의 열정까지는 식히지 못했다. 심해잠수사들은 바닷속에서 ‘해난구조대가’를 제창한 뒤 지정된 구간을 전속으로 헤엄치며 동장군을 물리쳤다.

19일에는 팀워크 향상을 위한 ‘철인중대’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부대별로 5명씩 총 8개 팀이 참가해 달리기, 고무보트 패들링, 핀마스크 수영 등 3개 종목을 겨룬다. 종목별로 팀 전원의 완주 시간으로 순위를 매긴다. 3개 종목을 합산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팀이 철인중대 타이틀을 획득한다.

이날 심해잠수사들과 함께 바다에 몸을 던진 전수일(중령) 구조작전대대장은 “SSU는 국민이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갈 것”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는 사명감을 갖고 구조작전태세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원준 기자

글=  이원준 기자 < wonjun44@dema.mil.kr >
사진=  김병문 기자 < dadaz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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