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필원 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법유전자과장이 국방과학수사연구소장에 취임했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17일 전창영(육군준장) 조사본부장 주관으로 강 연구소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
강 연구소장은 국과수에서 30여 년을 재직하며 화성 연쇄 살인 사건, 일제 강점기 강제 동원 희생자 신원 확인 사업, 김길태 여중생 살인 사건과 같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사건·사고를 맡아 과학적인 분석으로 범인 검거에 기여했다.
그는 미국과 일본에서 법 과학 원천기술로 3건의 국제 특허를 획득하기도 했다. 국과수 퇴직 후에는 베트남 등 해외에서 법 과학 기법을 전수했다.
강 연구소장은 “국방혁신 4.0 추진에 따른 인공지능(AI) 과학기술 강군 육성 추진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이를 위해 국과수에서 축적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미연방수사국(FBI)·법의학유전학국제학회(ISFG) 등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공고히 하면서 군 과학수사 업무와 감정(鑑定) 업무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강 연구소장은 특히 “군을 둘러싼 사법 환경과 급변하는 기술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감정 업무 관련 연구개발 활동의 법제화 등을 추진해 연구소를 초일류 감정기관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조사본부장은 “법 과학 분야에서 다양한 경력과 업적을 보유한 강 연구소장이 과학수사연구소를 세계 일류 감정기관으로 발돋움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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