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업체와 계약 체결 후 착수회의
핵심 장비 국산화 안정적 군수지원
유·무인 복합체계로 소해능력 극대화
방위사업청(방사청)이 차기 소해함의 기본설계에 들어갔다. 주요 핵심 장비를 국내 연구개발하고, 유·무인 복합체계를 적용해 소해 능력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방사청은 지난 13일 1조7800억 원 규모 ‘소해함(MSH-Ⅱ) 사업’의 함정 기본설계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소해함은 물속이나 물 위에 설치하는 기뢰를 탐색·제거하는 소해 능력 등이 향상된 함정이다. 지난 1980년대부터 운용해 수명주기가 도래한 기뢰탐색함(MHC) 대체 전력이다.
방사청은 지난달 ㈜강남과 함정 기본설계 계약을 체결한 뒤 이날 착수회의를 열어 소해함 사업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2025년까지 기본설계를 완료하고, 이후 상세설계와 건조를 거쳐 2029년 첫 함정을 전력화할 계획이다.
특히 핵심 장비인 기뢰탐색음탐기와 복합감응기뢰 소해장비 등을 국내 연구개발해 안정적인 후속 군수지원을 보장하고, 국방과학기술 축적 및 관련 산업 발전에 일조할 방침이다.
방사청은 소해함이 전력화되면 수중자율기뢰탐색체, 무인기뢰처리기, 소모성기뢰제거처리기 등 다양한 무인체계 운용으로 △작전 수행이 어려운 해역에 대한 작전 범위 확대 △전투 요원 생존성 향상 △인력·비용 감소 등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극철 함정사업부장은 “소해함은 그동안 국외 도입하던 주요 장비를 국내 연구개발로 확보하고, 유·무인 복합체계를 적용해 미래 기뢰전 환경에 대응하는 무기체계인 만큼 기본설계 착수가 갖는 의미는 매우 특별하다”고 전했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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