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령
군사대비태세 현장지도
군(軍) 핵심 수뇌부가 군사대비태세 현장지도로 ‘결전태세’ 확립을 강조했다.
박정환 육군참모총장은 12일 동부전선 최전방 일반전초(GOP) 등 주요 부대를 찾아 현장토의를 주관하고, 즉응태세를 점검했다. 현장토의는 최근 합창의장이 주관한 ‘결전태세 확립 지휘관회의’에서 논의했던 내용을 GOP에서 직접 확인하기 위해 계획됐다.
박 참모총장은 이 자리에서 “적의 무인기 도발에만 매몰되지 말고, 책임지역에서 예상되는 적의 도발 유형을 상정해 ‘훈련 또 훈련’에 매진해야 한다”며 “적이 도발하면 자위권 차원에서 철저하게 응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확고한 대적관과 엄정한 작전 기강을 확립해 오로지 전투태세에만 전념하는 육군의 풍토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박 총장은 GOP 방문에 앞서 백두과학화훈련장에서 열린 전차포 실사격 훈련을 참관했다. 또 동부축선의 12·21보병사단, 13항공단, 3군단 특공연대 등을 방문해 적 도발 대비 작전태세를 확인하고, 실효적인 작전 수행절차 방안을 논의했다.
정상화 공군참모총장도 이날 19전투비행단(19전비)에서 비행 안전과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했다. 19전비는 KF-16과 F-16을 운용하는 항공작전 핵심부대 중 하나다.
정 총장은 지휘비행에 앞서 정비격납고를 찾아 비행안전태세를 꼼꼼히 점검했다. 정 총장은 정비사들을 격려하며 “기본과 원칙을 준수해 선제적 안전 관리에 전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장은 조종사 비상대기실을 방문해 영공방위태세는 물론, 작전수행 절차와 조종사들의 심적 대비태세를 강조했다. 전투 능력 향상을 위해 성능개량 중인 KF-16의 주요 기능을 살피기도 했다.
정 총장은 “비행안전이 전제돼야 군사대비태세를 완벽히 유지할 수 있다”며 “안보상황의 엄중함을 고려해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대응하는 최상의 작전태세를 갖춰 달라”고 주문했다. 조수연·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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