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해병대교육훈련단 "한미 교류 확대, AI 교육 강화해 정예 해병 육성"

김해령

입력 2023. 01. 10   16:53
업데이트 2023. 01. 1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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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병대와 군사교육 지원 정례화 
4차 산업혁명 연계 소양교육 중점
선진 과학화된 시스템 구축에도 최선

 

김계환(왼쪽) 해병대사령관이 10일 취임한 최영길(준장) 신임 교육훈련단장에게 부대기를 전달하고 있다. 부대 제공
김계환(왼쪽) 해병대사령관이 10일 취임한 최영길(준장) 신임 교육훈련단장에게 부대기를 전달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해병대교육훈련단(교훈단)이 올해 한미 해병대 군사교육 교류 확대를 추진한다. 또 인공지능(AI)·드론 등 신기술이 적용된 교육훈련 과정을 강화·신설해 ‘AI 과학기술 해병대’ 육성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교훈단은 10일 “적과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강인한 해병대를 양성하기 위해 선진화된 교육훈련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새해 교육목표와 중점이 담긴 청사진을 밝혔다.

교훈단은 한시적으로 이뤄지던 한미 해병대 군사교육 교류를 체계화할 방침이다. 먼저 해병대 저격요원을 대상으로 하는 ‘저격수 집체교육’ 중 미 해병대 저격교관의 지원을 정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는 미 저격교관 일정에 따라 교육 지원이 불규칙적으로 진행됐다. 미 측 지원이 정례화되면 저격요원들의 임무 수행 능력이 향상할 것으로 교훈단은 기대하고 있다.

또 초급간부들의 항재전장 의식을 함양하고자 미 해병대 ‘캠프 무적(Camp Mujuk)’에서 근무 중인 참전용사 초빙 강연을 추진한다. 이 강연 역시 지난해부터 비공식으로 열렸지만, 앞으로는 정식화를 검토하고 있다. 주한미해병대사령관이 매달 신병 수료식에서 수여하는 우수 해병 메달 ‘겅호(GUNG-HO)상’ 시상은 계속 이어져 장병들의 사기 진작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 연계 첨단과학기술 소양교육을 강화한다. 지난해 2월 시작한 AI 정신전력교육을 발전·확대하는 것은 물론, 드론·사이버 교육 과정을 신설한다는 구상이다. 4차 산업혁명의 흐름 속에서 선진적인 교육훈련체계를 조성해 장병들에게 보다 현장감 있고, 실전적인 교육을 제공하자는 취지다.

이와 함께 △해군·해병대 해상전 고등군사반과 상륙전 고등군사반(해고반·상고반) 통합 교육 △상륙작전 종합 전술훈련 강화 △국립 산악안전교육원 연계 산악전 전문과정 교육 및 수료증 취득 △실제 훈련을 통한 헬기 마스터 양성 △강하기구 조기 정비로 공수 교육여건 보장 등 실무부대 맞춤식 교육을 추진한다.

이 밖에 인권과 군기가 조화를 이룬 교육훈련을 위해 실전 체력이 요구되는 교과목(전장리더십·각개전투·장애물 극복) 비중을 확대한다. 더불어 우수 훈육요원·교관 양성에 필요한 타군(국) 교육기관 방문 및 교육체계 벤치마킹, 엄격한 자격심사도 병행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취임한 최영길(준장) 교육훈련단장은 “우리를 거쳐 간 모든 장병이 당장 전투에 투입돼도 무기와 장비를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도록 실전적인 교육여건을 구축할 것”이라며 “급변하는 안보 환경 변화에 부응하도록 교육훈련 시스템을 과학적인 모습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강인한 전사’를 육성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74년 동안 이어온 ‘상승불패 무적해병’의 정신을 계승해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정예 해병을 육성하겠다”고 역설했다. 김해령 기자

김해령 기자 < mer0625@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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