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환 하사·양기현 일병
450톤급 기뢰탐색함 김화함
갑판 직렬 선·후임으로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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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 후임이라 든든합니다!”
해군5기뢰/상륙전단(5전단) 450톤급 기뢰탐색함(MHC) 김화함에서 갑판 직렬 선·후임으로 재회한 형제의 사연이 화제다. 형은 후임으로, 동생은 선임으로 입장이 바뀌었다.
주인공은 양정환 하사와 양기현 일병. 동생 양 하사는 지난 2020년 6월부터 김화함에서 임무를 수행 중이고, 형 양 일병은 신병교육을 수료하고 이달 초 전입한 신병이다. 두 형제는 해군원사로 전역한 큰아버지와 잠수함 승조원인 사촌 형의 영향으로 해군의 길을 선택했다. 형보다 먼저 해군병으로 입대해 김화함에서 갑판병으로 복무하던 양 하사는 함정 생활에 매력을 느껴 임기제 부사관으로 1년째 임무 수행 중이다.
양 일병은 늦게 입대했지만, 바다에 대한 열망은 동생 못지않았다. 그는 해외파병을 꿈꾸며 해군 대표직별 중 하나인 갑판에 지원했고, 김화함에서 동생을 만났다. 선·후임이 된 두 형제의 동거는 다행히(?) 길지 않을 전망이다. 양 하사가 임기제 부사관 임무를 마치고 전역하기 때문이다.
양 하사는 “2년 반 동안 김화함에서 맡아온 임무를 다른 사람도 아닌 형이 이어받아 든든하다”며 “업무 인수·인계 시간이 많지는 않지만, 즉각적인 임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전역 후에도 노하우를 전해주겠다”고 말했다.
양 일병은 “동생이자 선배님의 전역을 축하하며, 김화함이라는 공통된 주제로 이야기꽃을 피울 날을 고대하겠다”며 “동생의 빈자리를 부족함 없이 채울 수 있도록 열심히 복무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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