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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북 도발에 “혹독한 대가 깨닫게 해야”

서현우

입력 2022. 12. 29   17:45
업데이트 2022. 12. 2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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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과학연구소 방문 단호한 대응의지 천명

“도발엔 응징·보복이 억제 수단” 강조

전반적 대응체계 재검토·보완 지시

감시·정찰·요격시스템 등 현황 점검

 

윤석열(왼쪽) 대통령이 29일 국방과학연구소(ADD)를 방문해 무인기 개발 현황을 점검한 뒤 박종승 국방과학연구소장에게 의견을 전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왼쪽) 대통령이 29일 국방과학연구소(ADD)를 방문해 무인기 개발 현황을 점검한 뒤 박종승 국방과학연구소장에게 의견을 전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북한 무인기의 영공 침범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사건이며, 도발에는 반드시 혹독한 대가가 따른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야 한다”고 엄중 경고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방과학연구소(ADD)를 방문한 자리에서 북한 도발에 대한 우리 군의 단호한 대응 의지를 천명하고, 우리의 자유를 침범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확실한 응징·보복만이 가장 강력한 도발 억제 수단임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상대에게 핵이 있든, 어떠한 대량살상무기가 있든, 도발을 일삼는 사람들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줘야 하고, 두려워하거나 주저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역설했다. 이어 “북한의 무인기뿐만 아니라 우리 영공을 침범하는 모든 비행 물체에 대한 전반적인 대응체계를 재검토해서 미비점을 신속하게 보완해야 한다”며 “비대칭 전력을 강화하려는 북한에 대응해 우리 군의 전력증강 계획도 전반적으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적에게 범접할 수 없는 두려움을, 국민에게 확고한 믿음을 주는 강군이 돼야 한다”며 “우리가 평화를 얻기 위해서는 압도적으로 우월한 전쟁 준비를 해야 하고, 위장된 평화로는 안보를 지킬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그 기반마저 무너진다는 것을 확실하게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윤 대통령의 ADD 방문은 최근 북한 무인기 위협에 대한 우리 군의 감시·정찰·요격시스템을 포함해 국내 무기체계 개발 현황 전반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방문은 무기체계 개발 현황 보고, 무인기 및 미사일 연구동 순시, 연구원들과 동석 오찬 등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의 방문에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육·해·공군 참모총장, 해병대사령관, 방위사업청장, 국가안보실장,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함께했다.

 

이날 방문에서 윤 대통령은 우리 군의 무인기·미사일 등 비대칭 전력 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북한의 비대칭 위협에 대한 실효적 전력증강 추진 필요성 등을 살폈다. 아울러 군 주요 지휘관들에게 확고한 정신적 대비태세를 갖출 것과 실전적 훈련에 힘써 줄 것도 당부했다.

 

한편 ADD는 국방에 필요한 무기 및 국방과학기술에 대한 기술적 조사·연구·개발·시험 등을 담당하고 있다. 군의 무기체계 및 관련 기술 검토·분석·지원을 하고, 민·군 기술협력사업과 민간 장비 시험·평가지원 등도 수행한다.

취재1  서현우 기자 < july3633@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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