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천재 셰프’의 비법을 배우다… 조리 자신감이 절로

조수연

입력 2022. 12. 27   16:48
업데이트 2022. 12. 2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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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7군단, 전문가 초청
‘더 좋은 병영식당’ 현장 컨설팅
신규 취사기구 이용 메뉴 개발

 

봉준호(가운데) 극동대 호텔외식조리학과장이 육군7군단 병영식당에서 조리병들에게 신메뉴 조리법을 설명하고 있다. 부대 제공
봉준호(가운데) 극동대 호텔외식조리학과장이 육군7군단 병영식당에서 조리병들에게 신메뉴 조리법을 설명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7기동군단은 27일 “봉준호 극동대학교 조리학과장을 초빙해 조리병의 대량 급식 조리능력 향상과 병영식당 메뉴 개발 등을 위한 현장 컨설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군단은 장병 급식비 인상과 식재료 다양화 등 군 급식체계가 발전하고 있지만, 조리병들의 신규 취사기구 운용 경험이 부족해 외부 전문가 지도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봉 교수는 군단의 이 같은 취지에 공감해 지난 3월부터 재능기부 형식으로 병영식당 현장 컨설팅을 포함한 지원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국내 최연소 조리기능장이자 ‘천재 셰프’로 불리는 봉 교수는 30여 년 동안 롯데호텔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식당에서 근무한 뒤 극동대에서 호텔외식조리학과장을 맡고 있다.

이날 최근 완공된 군단사령부 병영식당인 ‘담소누리’에서 컨설팅을 한 봉 교수는 신규 취사기구인 그리들(인덕션 부침기) 사용법과 조리 방법 등을 교육했다.

봉 교수는 또 그리들을 활용한 메뉴인 ‘찹스테이크’를 직접 조리해 장병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군단은 봉 교수와 협업해 신규 취사기구를 이용한 직화요리 메뉴를 개발하고, 군 급식메뉴에 등록할 방침이다.

봉 교수는 “추운 겨울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장병들에게 따뜻한 음식으로 마음을 전하는 기회가 주어져 감사하다”며 “우리 장병들이 군에서 최고의 음식을 맛볼 수 있도록 재능기부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김광용(중령) 보급과장은 “컨설팅에서 신규 조리도구 사용법부터 조리법, 조리 후 관리법까지 숙달할 수 있었다”며 “군 급식의 질을 향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조수연 기자

조수연 기자 < jawsoo@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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