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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테나 1개로 무기체계 4개 연결’ 국내 첫 기술 개발

서현우

입력 2022. 12. 27   17:00
업데이트 2022. 12. 2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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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 통신용 다중빔 안테나 기술 확보
전파방해·악천후 한계 극복 가능

 

국방과학연구소가 개발한 다중빔 능동위상배열 안테나 운용 개념도. ADD 제공
국방과학연구소가 개발한 다중빔 능동위상배열 안테나 운용 개념도. ADD 제공

 

국방과학연구소가 개발한 다중빔 능동위상배열 안테나 내부 형상 3D 그래픽. ADD 제공
국방과학연구소가 개발한 다중빔 능동위상배열 안테나 내부 형상 3D 그래픽. ADD 제공


초고속 공중 네트워크 통신망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안테나 기술이 국내 최초로 확보됐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27일 “2018년부터 약 4년간 방위사업청 핵심 기술사업으로 진행한 ‘다중빔 능동위상배열 안테나 기술’의 국내 독자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다중빔 안테나 기술은 안테나 1개로 4개의 무기체계와 동시에 독립적인 통신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다수의 타일형 다중빔 안테나를 원통형으로 배열하는 능동위상배열 방식을 적용해 360도 전 방향으로 여러 대상과 빠르고 정확하게 통신하도록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현재 공중 네트워크 통신망은 위성통신 등으로 자료가 전달돼 무인기가 원거리에서 자료를 획득할 때 전파방해·악천후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다중빔 안테나를 탑재한 중계용 항공기를 활용하면 이 같은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고 ADD는 설명했다.

특히 공중에서 고속으로 기동하는 무인기의 작전 영역을 획기적으로 확장하고, 다수의 통신 음영지역에 긴급통신지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ADD는 다중빔 안테나 기술이 향후 군 통신 및 감시정찰 영역에서 국산 무기체계의 성능·운용개념 발전에 일조하면서 민수 분야의 긴급 재난통신망 구축과 6G 기지국 통신 분야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ADD는 “다중빔 안테나 기능을 지속 향상시켜 유·무인기, 함정, 위성 등 다양한 플랫폼에 적용할 수 있는 초고속 고정밀 통신무기체계 개발의 지평을 넓힐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현우 기자

서현우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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