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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하나 된 한미…한파 녹인 열정 무대

배지열

입력 2022. 12. 21   16:52
업데이트 2022. 12. 2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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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사, 한미동맹 콘서트
군악대 합동무대·비보잉 등 공연
지역사회와 소통·한미동맹 강화
육군특전사, 송년 군악연주회
군악대 김주영 하사 전역 연기도

 

경기도 평택시 평택대학교 9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한미동맹 콘서트에서 사회자들이 행사 시작을 알리고 있다. 부대 제공
경기도 평택시 평택대학교 9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한미동맹 콘서트에서 사회자들이 행사 시작을 알리고 있다. 부대 제공


연말연시를 맞아 의미 있는 문화예술 행사들이 마련돼 한파를 녹였다.

한미연합군사령부(연합사)는 20일 경기도 평택시 평택대학교 90주년 기념관에서 ‘2022 한미동맹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연합사의 ‘평택시대’ 개막을 한미 장병과 군인 가족, 평택 시민이 한자리에 모여 축하하기 위해 기획됐다. 연합사는 지난달 15일 캠프 험프리스로 부대 이전을 완료해 44년의 용산시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평택에서 새 시대를 시작했다.

한미 군악대의 합동무대로 문을 연 행사는 태권도 시범, 퓨전국악, 팝페라, 샌드아트, 비보잉 등 다채로운 공연으로 꾸며졌다. 특히 가수 효린, 국악인 송소희, 여성 걸그룹 프로미스나인의 화려한 무대까지 더해져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콘서트를 관람한 한 시민은 “지역사회와 소통하기 위한 연합사의 정성을 확인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연합사가 막중한 임무를 잘 담당할 수 있도록 평택 시민으로서 늘 응원하겠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연합사 관계자는 “새로운 요람인 평택에서 공동의 가치와 신뢰를 바탕으로 한미동맹과 연합사의 미래를 위해 함께 전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육군특수전사령부(특전사)도 같은 날 부대 조문환홀에서 송년 군악연주회를 열었다. 김은지(소령) 군악대장이 지휘한 행사에는 장병과 가족 8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군악대는 ‘지킬 앤드 하이드’ ‘오페라의 유령’ ‘겨울왕국’ 등 관객들에게 익숙한 선율을 선보였다. 또 크리스마스를 맞아 산타클로스 복장의 군악대원들이 객석을 돌며 깜짝 선물을 나눠주기도 했다. 공연에는 바리톤 김성결, 소프라노 안혜수 등 유명 음악가가 함께했다.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에 출연한 김경민(육군지상작전사령부 군악대) 일병과 노래 ‘스티커 사진’으로 유명한 가수 21학번이 무대에 올라 흥을 돋웠다.

특히 특전사 군악대 김주영 하사는 전우들과의 마지막 공연을 위해 전역을 2주 미뤄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김 하사는 “사랑하는 동료들과 공연을 함께해 행복했다”며 “절대 잊지 않을 인생의 한 페이지로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지열 기자

배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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