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장관, 전군 주요지휘관회의 주재
더 강화된 한미동맹 속 북 핵 위협 대응
새해에도 6대 국방운영 중점 적극 추진
과학기술 강군 건설 힘에 의한 평화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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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21일 개최된 후반기 전군 주요지휘관회의에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임전필승(臨戰必勝·전투에 나가 반드시 승리한다는 뜻)의 현장 즉응태세’를 철저하게 유지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 장관의 이 같은 지시는 북한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도발과 위협을 지속할 수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북한은 올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비롯해 수십 회에 걸쳐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전례 없이 높은 빈도의 무력 도발을 자행했다.
이 장관은 먼저 “내년에도 북한의 도발과 위협은 지속될 것”이라며 “우리의 안보 상황은 매우 엄중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현장 즉응태세 완비와 실전적 연습·훈련 강화로 ‘파이트 투나잇(Fight Tonight)’ 대비태세, 회복탄력성, 작전지속성 보장에 최우선적인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장관은 북한의 핵·비핵 위협 대응을 각각 언급하며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핵 위협에 대해서는 “미국의 확고한 확장억제 공약과 그 능력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구체적인 수단과 방법에 대해서는 지난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발전시켰고, 앞으로도 진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더욱 더 강화된 한미동맹 속에서 북한 핵 위협에 대응해 나가야 한다”는 뜻을 피력했다.
비핵 위협에 대해서는 “우리 군이 주도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하고, 완벽하게 대응하도록 ‘임전필승의 현장 즉응태세’를 철저하게 유지해 줄 것”을 특별히 강조했다. 또 “만약 북한의 도발이 발생하면 주저하지 말고 단호하게 대응해달라”며 “우리가 이러한 태세를 유지하고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을 때 북한의 도발을 억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국방혁신 4.0을 기반으로 우리 군이 과학기술 강군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의지도 다시 한번 천명했다.
이 장관은 “우리의 목표는 강한 군대를 건설하는 것”이라며 “그래야만 평화를 지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것이 ‘힘을 통한 평화’ ‘억제를 통한 평화’”라며 “이것은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 이 점에 대해서도 뜻을 함께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 장관은 △북핵·미사일 위협 대비태세 및 능력 강화 △미국의 ‘확장억제’ 실행력 제고 △‘국방혁신4.0’ 기본계획 수립 등을 올 한해 주요 성과로 꼽으면서 “2023년 새해에도 모든 국방조직이 한마음으로 6대 국방운영 중점을 적극 추진해 ‘튼튼한 국방, 과학기술 강군’을 건설함으로써 ‘힘에 의한 평화’를 적극 구현해가자”고 말했다.
‘6대 국방운영 중점’은 전방위 국방태세 확립 및 대응역량 확충, 국방혁신4.0을 통한 첨단과학기술군 육성, 한미 군사동맹의 도약적 발전 및 국방협력 심화·확대, 안전·투명·민군 상생의 국방운영, 미래 세대에 부합하는 국방문화 조성, 방위산업의 국가 전략산업 육성이다.
이날 회의에는 김승겸 합참의장과 박정환 육군참모총장·이종호 해군참모총장·정상화 공군참모총장·김계환 해병대사령관 등 국방부, 합참, 각 군 및 기관 주요 직위자들이 참석했다. 북한의 도발이 지속되는 안보상황을 고려해 일부 지휘관들은 화상으로 참여했다. 임채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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