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국방안보

“한국형 3축에 핵 방호 추가 ‘4축 체계’로 진화해야”

임채무

입력 2022. 12. 14   16:43
업데이트 2022. 12. 14   16:54
0 댓글

화생방사, 민·관·군 화생방 세미나


지난 12일 개최된 ‘민·관·군 합동 화생방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박재완 화생방방재연구소장의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부대 제공
지난 12일 개최된 ‘민·관·군 합동 화생방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박재완 화생방방재연구소장의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한국형 3축 체계(3K)’를 핵 방호(P·Protection) 개념을 추가한 ‘4축 체계(3K+1P)’로 진화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화생방사)가 지난 12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스타트업캠퍼스에서 개최한 민·관·군 합동 화생방 세미나에서다.

세미나에는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육·해·공군본부 및 작전사령부, 해병대사령부, 국군의무사령부, 국방부 군비통제검증단, 국방과학연구소,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의학원, 화학물질안전원, 국가민방위재난안전교육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세미나는 주은식 한국전략문제연구소장이 좌장을 맡았다. 이상규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이 ‘북한 핵 능력 및 전략변화 분석’을, 박재완 화생방방재연구소장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및 대응’을, 백승혁 전 국방부 군비통제검증단장이 ‘북한 핵능력 고도화와 안보적 함의’를, 박기철 고려대 정책대학원 교수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핵 공유제와 핵태세보고서 2022의 함의’를 발표했다.

토론에서는 △4축 체계로 진화 △국민 보호를 위한 핵 민방위 훈련 △각종 정부연습 내실화 △민방위 대피시설 구비 등 ‘국가적 핵 방호력’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 이러한 능력을 바탕으로 북한이 원하는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핵 사용을 억제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이홍기(육군대장 전역) 한국융합안보연구원 이사장은 축사에서 “점증하는 북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에서 이번 세미나는 큰 의미가 있다”며 “현실화되고 있는 복합적인 북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형 3축 체계뿐만 아니라 국민 생존을 보장하기 위한 핵 방호도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대위(육군준장) 사령관은 “나날이 고도화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서 국가와 국민 수호를 위한 다각적이고 현실적인 대책을 모색할 것”이라며 “특히 민·관·군의 정보교류와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임채무 기자

임채무 기자 < lims86@dema.mil.kr >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0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많이 본 기사